‘2015 중국 보석국제학술대회’가 지난 11월 30일에 베이징의 가화뉴센추리호텔에서 개최됐다.
중국국토자원부보옥석관리센터와 중국보옥석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중국국영감정원(NGTC)이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베이징 중국지질대학 등 유수한 대학에서 협찬한 가운데 전문 학자와 업계 관련 종사자 500여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치러졌다.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주제는 다이아몬드, 유색보석, 유기질 보석, 석영을 함유한 다양한 보석, 귀금속 및 검사 기술, 분석기기, 평가와 시장 등 보석업계의 주요 관심사와 이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검사 기법 및 성과를 발표하는 등 다채로운 분야를 다뤘다.
(주)한미보석감정원(원장 김영출박사)은 ‘춘천 연옥에 대한 연구’에 대해 논문 발표하였으며, 해당 자료는 ‘중국보석’ 저널지의 11·12월 증간(增刊)호에 게재됐다. 한미감정원은 논문 발표에서 춘천 연옥의 색에 따른 극미량 성분분석을 통해 철, 망간과 더불어 크롬, 코발트, 니켈, 구리, 아연 등의 성분들이 매우 미세하게 함유하고 있기에 중국, 러시아와 더불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아름다운 색과 미세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드비어스의 David Fisher박사는 HPHT, CVD 합성 다이아몬드의 현황과 검사 방법에 대해, 폴란드의 호박 연구자인 Ewa Wagner-Wysiecka 교수가 적외선 분광기와 다른 분광학적 기법을 이용한 천연 호박과 처리 호박의 감별에 대해 각각 발표에 나섰다.
또한 스위스 구벨린 감정원의 Daniel Nyfeler박사는 감정기관의 LA-ICP-MS 사용에 대한 10년간의 발자취에 대해, 태국 GIT 감정원 대표인 Pornsawat Wathanakul 박사는 주요 산지 루비의 저온 열처리에 대한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 GIA 감정원 Wang Wuyi박사는 CVD 합성 다이아몬드와 천연 및 처리 다이아몬드의 탄소 동위원소를 이용한 연구에 대해, 미국 AGL 감정원의 Christopher Smith 대표는 에메랄드의 투명도 처리와 감별에 대해, 스털링 터키석 회사의 Sterling Foutz 이사장은 Zachery 처리된 터키석의 처리 방법과 감별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중국보옥석협회 관계자는 “중국 보석국제학술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어 국내외 최고의 학술 교류의 플랫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중국 내외 보석 업계의 교류와 협력을 기반으로 보석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며 “특히 최신 연구 성과의 발표는 감정 시장의 순기능의 촉진작용을 일으킬 것이다.”고 전했다.
중국국영감정원(NGTC)과 지난 3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는 한미감정원은 학술대회 다음날인 12월 1일, 베이징 NGTC 본사에서 학술대회 발표자인 드비어스의 David Fisher박사와 구벨린 감정원의 Daniel Nyfeler박사와 함께 합성 다이아몬드, LA-ICP-MS를 이용한 다양한 보석의 분석, 루비의 저온 열처리 등에 대해 심층토론을 가졌다.
드비어스 David Fisher박사와 NGTC 50여명의 감정·감별팀 스텝들, 한미감정원 김영출 박사와 연구원들이 함께한 자리인 첫 번째 토론 주제는 합성 다이아몬드였다.
HPHT와 CVD 방법으로 합성된 다이아몬드는 합성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발견되는 특징에도 변화가 뒤따름을 전제하고 양측은 세팅된 멜리사이즈 합성 다이아몬드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했다. 드비어스의 David Fisher박사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새로운 기기를 개발하고 기존의 기기를 보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존의 Diamond View의 카메라 렌즈 앞에 필터를 부착하여 합성 다이아몬드의 특징이 필터를 통해 더 잘 드러날 수 있는 장치로 보완했다.”고 밝혔다.
NGTC의 Lu Taijin박사가 주제한 구벨린감정원, NGTC, 한미감정원 관계자들이 함께한 두 번째 토론 주제는 LA-ICP-MS 였다. 루비와 사파이어의 산지와 가열여부, 파라이바 투어멀린, 커런덤 베릴륨 처리 등 여러 보석 종류에 따른 LA-ICP-MS의 응용 범위에 대해 토론했다. 구벨린 감정원의 Daniel Nyfeler박사는 구벨린 감정원의 실무 경험과 컨퍼런스에서 나누지 못한 세부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김영출 원장은 “중국 국제학술대회의 규모는 매우 컸으며 무엇보다도 중국 정부의 R&D 전폭적인 지원에 적잖게 놀랐다”며 “중국의 추격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지속적으로 R&D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 한다. R&D에 대한 투자가 곧 경쟁력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감정원은 국제학술대회 전날 2015중국국제주얼리전시회와 중국 보석시장 조사를 위해 북경 시내에 위치한 주얼리 상가를 방문했다. 김영출 원장은 “한미감정원의 중국국가기준이 적용된 중문 간자체 감별서가 중국시장의 진입 장벽을 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어 현재 중국 관련 보석 전시회에 참가하는 많은 업체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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