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보석학회장 오원택교수, ‘신라의 황금 문화’에 대해 초청강연 -
- 한미감정원, 양식진주의 발생지에서 ‘방사선 남양진주’ 연구결과 발표 -
오원택 교수 이보현 박사
일본보석학회가 지난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미에현(三重縣) 이세시(伊勢市)의 이세관광문화회관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일본학회는 ‘한일국제교류 학술대회’로 진행됐으며, 이를 위해 한국귀금속보석학회 회장인 오원택교수와 수석부회장인 김판채교수, 김세환교수가 참석했다.
이 학술회에서는 ‘신라의 황금문화’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한 오회장의 발표를 포함해 2편의 특별강연과 15편의 일반발표로 진행됐다. 오회장은 한국의 역사상 가장 융성한 황금문화였던 5~6세기 삼국시대의 신라의 문화에 대한 내용으로 발표했으며, 발표 후 참석자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음을 보여줬다.
한미보석감정원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보현 박사는 ‘방사선 조사된 남양진주의 전자스핀공명(ESR) 연구’를 발표해 진주의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해내지 못한 연구 성과를 이루어 냄을 인정받아 한국 감정기관의 위상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받았다"면서 ”일본학회의 한 관계자가 학회를 마친 후 페이스북에 ‘한미감정원 연구원들이 일본에서 대단한 발표를 하였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본학회는 감사의 뜻으로 한국보석학회 회장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학술대회 후속 프로그램으로서 이세시의 남쪽에 위치한 타나베 진주 양식장을 탐방했으며, 이곳에서 아코야 진주조개에 핵을 삽입하는 모습과 피스 제작과정을 상세히 보여줬다. 또한 1893년에 미키모토 코키치(御木本 幸吉)가 진주양식에 처음으로 성공한 미키모토 진주섬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본보석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
1. 적색계 스피넬의 산지에 따른 특징
선호가 높은 색상인 적색계 스피넬 산지를 종합하여, 분광특성과 성분구성 및 다양한 보석학적 특징을 분석했다.
2. LA-ICP-MS 분석법을 이용한 천연 및 합성 루비의 감별
루비의 분석은 LA-ICP-MS를 이용한 중요한 응용의 하나로 베르누이법, 결정인상법, 플럭스법, 수열법 등의 합성 루비를 분석해 금속천이원소 및 희토류원소 등을 천연 루비와 비교분석했다.
3. 쿤자이트 색조 변화에 대한 고찰
쿤자이트의 색상변화를 자세히 조사하기 위해 다양한 산지의 쿤지이트를 방사선 조사, 퇴색실험, 가열처리 실험해 전과 후의 변화를 관찰했다.
4. 블루 오팔의 변색에 대해
오팔이 담겨 있던 케이스의 솜에 청색으로 물든 점에 착안해, 변색된 표본에 대해 성분 분석한 결과 동과 염소 원소가 검출됐으며, 이에 주의가 필요함을 알렸다.
5. 버마산 루비인 남야 광산의 산출 및 중국의 루비 유통 현황과 과제
남야 광산에서 산출되는 원석은 최상질은 1-3%, 중상질 20-30%, 하질은 65-80%이며, 낮은 온도로 열처리하는 경우에 가열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열된 루비의 특징적인 내포물을 소개했다. 더불어 6년전부터 진출한 중국 상해시의 루비 감별 실정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보고했다.
6. 남극대륙 Sor Rondane 산지에서 산출된 아마조나이트의 특징
남극대륙 Sor Rondane 산지에서 채취된 화강암질의 암석시료에는 담청색의 조립질 결정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세계 각지에서 산출되어 보고된 아마조나이트와 비교 분석해 소개했다.
7. 루미네슨스에 의한 천연 및 합성 다이아몬드의 감별
10,000개 이상의 천연 다이아몬드와 250개 이상의 합성 다이아몬드에 대해 DiamondView를 이용한 루미네슨스 상의 관찰 결과를 연구했다.
8. 호스 콩크와 호스 콩크 진주의 단면구조의 관찰
진주층을 갖지 않은 진주 중 하나인 호스 콩크 진주를 소개했다. 호스 콩크 조개를 절단하여 단면구조를 분석했으며, 호스 콩크 진주와의 차이를 SEM을 이용해 관찰 분석했다.
9. 방사선 조사된 남양진주의 전자스핀공명(ESR) 연구
진주핵보다 진주층에서 조사후 더 강한 시그널이 관찰됨을 발견했고, 이를 선량별로 나타내었다. 준비파괴분석방법으로 진주를 세팅하기 위해 구멍을 뚫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진주층의 극소량의 분말을 이용해 조사된 남양진주 감별에 성공하였음을 발표했다.
10. 방사선 조사에 의한 진주 흑갈화에 대한 고찰과 감별 시험
아코야에 사용되는 진주핵을 파쇄 후, 방사선 조사해 ESR 측정한 결과 조사량과 Mn2+ 양의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CO2- 양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고했다.
11. 아코야 진주의 grading에 대해
진주의 품질요소 평가인 PSL 시스템의 평가에 대하여 사용된 기자재 및 판단기준을 소개하였고 평가의 객관성 및 수치와에 대한 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12. 아코야 진주의 진주층 내에서 보이는 능주층의 출현 형태와 결정구조에 대해 고찰
진주층 표면 또는 진주층 내부에 다양한 형태의 능주층이 존재하며, 능주층은 균열이 생길 가능성을 가지기에 진주가 내포하는 대표적 결함이고, 흰색 또는 갈색의 불투명한 층으로 나타난다. 진주에서 자주 관찰되는 능주층의 형태를 선별하여 표면과 단면을 관찰했다.
자료제공/ 한미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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