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더보기
HOME > 뉴스 > 칼럼

트위터아이콘 페이스북아이콘

 
국내 보석시장에서 호박을 언급할 때 빈번히 사용하는 용어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금파’와 ‘미라’이다. 이는 상업명으로 금패(錦貝)와 밀화(蜜花)가 사실상 올바른 표현이다. 상업명이란 업자간 거래 시 쉽게 통용되는 말이다.
 
그러나 올바른 표현 용어를 인지한 상태에서 거래 되는 것이 바람직하기에 본지는 (주)한미보석감정원에서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호박에 대한 상업명을 포함하여 다양하게 불리워지는 호박에 관련된 용어를 풀이하여 정리했다. 또한 전세계에서 가장 호박을 선호하는 나라 중 하나가 중국인만큼 중국 현지에서 분류되는 호박에 대한 용어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영어식 표현]
① Amber(앰버) : 호박의 영어명으로 2,000만년 이상의 신생대 3기에 해당하는 시기에 세월이 흐르는 동안 소나무 등의 수지(송진)가 열과 압력을 받아 화석화 된 것이다. 산지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루마니아의 발틱해, 시실리 근처의 지중해, 북부 버마 등이다. 호박의 모스 경도는 2~2.5로 무기질의 다른 보석 광물이나 유기질 보석들과 비교하면 매우 부드럽다.
② Copal(코팔): 호박이 되기 전의 미성숙 호박으로 코팔은 호박보다 부드러우며 낮은 온도에서 녹는다. 또한 불에 쉽게 타며, 알콜을 묻히면 쉽게 끈적끈적해 진다.

[한국식 표현]
① 호박(琥珀) : 반투명한 노란색의 밀화와 투명한 금패를 모두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이를 총칭하여 호박이라 한다. 한자는 호박호(琥), 호박박(珀)을 쓰며, 어원은 호백(虎魄)에서 유래한 말로 호랑이의 혼백이 깃든 옥이란 뜻으로 악귀를 쫓는 주술적인 의미가 있다고 한다.

② 밀화(蜜花) : 호박의 변종, 상업명으로 한자는 꿀밀(蜜), 꽃화(花)를 쓰며, 밀랍(벌집을 만들기 위해 꿀벌이 분비하는 물질)같은 누른빛이 나고 젖송이(젖 속에 멍울멍울하게 엉긴 부분)같은 무늬가 있다하여 밀화라고 부르며, 노란색의 반투명한 호박이다. 업계에서는 ‘미라’로 오칭되어 부르기도 한다.
 
 
??1.jpg
사진 1. 호박(밀화)

③ 금패(錦貝): 호박의 변종, 상업명으로 한자는 비단금(錦), 조개패(貝)를 쓰며, 빛깔이 누르고(갈황색) 맑고 투명하다 하여 금패로 부른다. 업계에서는 ‘금파’로 오칭되어 부르기도 한다.
 
??2.jpg
사진2. 호박(금패)
 
 
[중국식 표현(간자체)]
① 호박(琥珀): 투명 ~ 불투명한 호박의 총칭
② 밀랍(蜜?): 노란색 ~ 금색 반투명한 호박 변종명 (반투명 ~ 불투명한 호박 변종명)
③ 혈박(血珀): 갈색 ~ 적색 투명한 호박 변종명
④ 금박(金珀): 노란색 ~ 금색 투명한 호박 변종명
⑤ 녹박(?珀): 연한 녹색 ~ 녹색 투명한 호박 변종명
⑥ 남박(?珀): 노란색, 갈황, 황록, 갈적색 등이 섞어서 자연광하에서는 특유의 남색이고, 자외선하에서는 맑게 변화되는 컬러 체인지 효과가 있는 호박 변종명
 
??3.jpg
사진3. 남박
 
⑦ 충박(?珀): 곤충이나 생물이 들어있는 호박 변종명
⑧ 식물박(植物珀): 식물(꽃, 잎, 뿌리, 줄기, 열매 등)이 들어 있는 호박 변종명
 

전통적으로 호박을 소유하고 싶어하고 구매에 열정적인 중국인들은 호박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데, 반투명한 호박인 밀화의 경우에는 부의 상징으로 여길 만큼 전통적으로 믿음을 중시하는 중국 문화 속에서 중국인들이 아끼는 보석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내부에도 밀화를 장식하거나 걸어놓으면 행운과 부를 가져온다는 믿음 때문에 자동차에도 장식을 많이 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중국인의 호박 구매는 매우 열정적이다.
 
이에 따라 유통되는 호박 중에는 천연이 아닌 압축과 모조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처리 기술의 발달을 불러오게 되었는데 이러한 호박의 처리 기술은 보편화되고 발달되어, 천연 호박과 압축 호박 그리고 플라스틱과 유리 같은 모조 호박인 경우에도 구분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의 경우에는 외관과 간단한 기구인 루페로도 특징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세밀하게 관찰한다면 많은 경험이 쌓이게 되어 구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으로 양국 간 우호 분위기를 교역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한 국내 기업체들의 노력이 한창이다. 세계 경제의 중심이 이미 중국으로 향한 이 시기에 우리 보석 시장도 중국을 겨냥한 한류 문화와 더불어 다각적인 마케팅과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인이 좋아하고 거래가 활성화 되어 있는 보석들에 대한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 비취를 비롯하여 산호, 호박 등이 대표적인 보석이 아닐까 한다. 시대에 따른 요구에 대응한 발 빠른 대처가 국내 시장의 혹독한 불황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jpg

글 / 정영수
 ㈜한미보석감정원 감별팀장
연관검색어
[작성일 : 2014-08-13 13:31:54]
목록

댓글작성 ㅣ 비방,욕설,광고 등은 사전협의 없이 삭제됩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비밀번호  
포토뉴스
더보기
월간이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