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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도트를 닮은 보석/ 프레나이트(Prehnite, 포도석: 葡萄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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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컬러도 인간에 비유하여 표현하곤 하는데, 그린(Green)형 사람은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도 그린형의 사람을 좋아한다. 그들은 항상 자신의 일을 제처 두고서라도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고 한다. 이것은 그린형 사람이 갖춘 좋은 자질이다. 

 

이와 같이 녹색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컬러 중 하나이다. 그러면 녹색을 띠는 보석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에메랄드나 비취가 대표적인 녹색의 보석이지만 이외에 밝은 황록색의 보석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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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황록색의 대표적인 보석을 꼽는다면 8월의 탄생석인 페리도트(Peridot, 감람석: 橄欖石)를 들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페리도트의 외관 색상과 유사한 보석 중 흔하지 않은 프레나이트라는 보석이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이 프레나이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 보석은 네덜란드의 남아프리카 식민지에서 당시 식민지 총독을 지내던 광물학자이자 군인인 폰 프렌(Hendrik Von Prehn, 1733~1785)에 의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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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보석의 이름은 1789년 최초의 발견자인 폰 프렌의 이름을 기려 후세의 광물학자들이 프레나이트(Prehnite)라고 지었다고 한다. 

지금은 발견자의 이름이 해당 보석에 붙여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당시에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사례가 없어서 발견자의 이름이 보석명으로 정해진 최초의 보석으로도 유명하다. 

 

이 프레나이트는 포도송이와 같은 형상의 괴상으로 채취되는 경우가 많아 포도석(葡萄石)이라고도 하는데, 화학성분은 Ca2Al2Si3O10(OH)2이고 판상 또는 주상결정으로 화산암(현무암), 심성암, 변성암 등에서 산출된다.

 

페리도트에 비해 프레나이트는 투명한 스톤은 드물고 주로 아투명(Semi transparent)에서 반투명(Translucent)한 투명도를 지닌 경우가 많은데, 반투명한 프레나이트는 외관상 칼세도니의 변종인 크리소프레이즈(Chrysoprase) 그리고 녹색의 연옥(Nephrite)과도 혼동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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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나이트에서 관찰되는 섬유상 구조의 내포물로 인해 외관 투명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왼쪽 10X/ 가운데 35X/ 오른쪽 40X).

 

 

또한 고열에 약한 특성이 있어 세팅 작업 시에도 불꽃 등의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색상은 밝은 녹색에서 황록색이 일반적인 컬러이고, 드물게는 화이트도 발견된다. 

 

특히 페리도트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매력적인 황록색의 경우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매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확대 검사를 통해 관찰해 보면 섬유상의 내포물이 대부분의 프레나이트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내포물은 외관 투명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자세히 관찰해 보면 육안으로도 이러한 섬유상 구조의 내포물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프레나이트는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해 주고 올바른 판단력을 주는데 좋은 보석이라고 한다. 

현재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하고,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판단을 하기 어려울 때 이 보석을 착용하면 '결단력'과 '적극성'을 높여준다고 한다. 

 

또한 주위환경에 휩쓸리기 쉬운 우유부단한 성격을 극복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산지는 호주,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미국의 뉴저지, 스코틀랜드 등에서 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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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영수

(주)한미보석감정원 감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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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6-20 18: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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