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더보기
HOME > 뉴스 > 인터뷰

트위터아이콘 페이스북아이콘

 

최팔규회장372.jpg

 

“국내 첫 민간 ‘황금보석세공박물관’ 9월 오픈 예정”

 


오는 9월 황금, 보석, 세공을 테마로 한 국내 최초의 민간박물관 ‘(가칭)황금보석세공박물관’이 개관될 예정이다. 박물관이 들어서는 장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141번지, 미음나루 언덕이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내려다 보면 동쪽에서 서쪽으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물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가 좋은 명당중의 명당이다. 박물관 설립자는 (주)삼덕금속의 대표 최팔규 회장. 

본지는 오픈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인 현장을 방문해 박물관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최 회장으로부터 계획을 들어보았다.


 

 


- 박물관이 현재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박물관의 이름에 드러나 있듯이 황금, 보석, 세공을 테마로 한 박물관입니다. 건물은 박물관을 위해 새로 건축한 4층 건물인데, 1층부터 3층까지 층당 135평, 총 405평 규모로 마련됩니다. 

1층은 황금존, 2층은 보석존, 3층은 세공존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4층은 현재 ‘어나더 주얼리’라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층 황금 존은 귀금속 분석과정을 보여 주는 정련관입니다. 

귀금속을 정련하는 과정, 즉 금이 생산되는 과정, 금, 은, 백금 등 귀금속을 추출하는 과정, 폐수처리, 대기오염 방지시설, 소성, 금을 녹이는 과정에서 금괴를 만드는 과정까지 모든 과정과 시설을 한눈에 다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질산에 태워 유산에 삶는 질산분석으로 얻은 99.5%의 금과 왕수분석으로 얻은 99.7%의 금을 전기분석을 통해 포나인(99.99%)으로 만드는 시설도 볼 수 있습니다. 

유기화합물 제조 전시장도 마련하고 홀마크 감정기계, 시금석법, XRF, ICP 등 금의 순도를 측정하는 설비도 전시됩니다. 귀금속(금, 은, 백금, 파라듐)생산에서 검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2층 보석 존은 전통공예 관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원석과 이 원석을 보석으로 연마하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연마설비와 기자재가 전시됩니다. 

유색보석과 다이아몬드 연마시설이 함께 전시돼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보석감정원의 설비들을 재현해 다이아몬드 감정과 유색보석 감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게 합니다. 

 

금과 보석이라는 원자재를 가지고 주얼리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귀금속 세공업에 종사해 온 세공장인들의 공방을 그대로 재현해 사라져가는 전통기법과 기자재 공구들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따라서 장인들의 작품전시는 물론 오랫동안 사용해 손때가 묻은 각종 장비와 공구들이 함께 전시됩니다.


3층 세공존은 현대공예관입니다. 

기계로 생산되는 체인시설을 전시하여 전원 스위치만 올리면 기계가 작동되어 체인이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업계인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대공시설도 전시됩니다. 육중한 시보리(선반)기계와 다양한 부속시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게 될 것입니다. 

 

또한 현대주얼리 생산에 필요한 캐드시설과 주조기 등 다양한 시설이 업체단위로 소개될 예정입니다. 일반인은 물론 주얼리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박물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시장 중앙에는 각종 기자재와 함께 다양한 작품들도 전시할 계획입니다. 박물관 설립에 뜻을 같이하는 여러 업체의 많은 관계자분들이 동참의사를 밝혀왔고 특히 박물관에 전시될 각종 기계와 공구, 작품들도 이미 많이 확보해 두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도움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황금보석세공박물관전경372.jpg

 

- 보석박물관 설립을 계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저는 평생을 귀금속 정련과 분석업에 종사해왔습니다. 귀금속 제조에서 발생되는 금의 로스를 회수하는 일에 오랫동안 종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귀금속 세공은 물론 세공인의 애환도 알게 되었고 우리 주얼리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가치와 중요성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산업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기계와 기술앞에 전통적인 기법이 사라지고 전통적인 기계와 공구가 사라져가는 현실을 보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해왔습니다. 특히 분석을 하다보면 세공장인들이 사용해 오던 수건과 장갑, 도가니는 물론 책상과 의자까지도 모두 태워야 금을 회수할 수 있는데, 저는 그것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고 또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인가 제 마음속에는 다 사라질지도 모르는 전통적인 세공공구와 기자재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전통을 보존하는 일에 힘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 지면을 통해 업계에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사라지기 쉬운 우리 전통의 세공기술과 기자재들을 한곳에 모아 보전하고 이를 통해서 선배님들의 장인정신을 계승시키고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입니다. 

 

물론 전통공예뿐만 아니라 현대공예도 소중한 만큼 함께 소개해 귀금속 세공의 모든 것을 박물관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결국 우리나라 주얼리 산업의 발전과 주얼리 문화의 창달입니다.


- 박물관에 전시할 전시품을 기증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품목을 어떻게 기증하면 됩니까?

기증에 제한은 없습니다. 박물관 설립에 동참하고자 한다면 보석가공이나 귀금속 세공과 관련된 각종 기계와 공구, 또한 작품도 모두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 남강우

연관검색어
[작성일 : 2020-07-13 13:35:15]
목록

댓글작성 ㅣ 비방,욕설,광고 등은 사전협의 없이 삭제됩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한얼공방 ㅣ 20/08/11

박물관이름공모를 한다고 하였는데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비밀번호  
포토뉴스
더보기
월간이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