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 주얼리로 재해석... K-컬쳐 세계화 일조
소이갤러리(SO-I.MOON)문소이 작가가 지난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메종&오브제 파리 2026(MAISON&OBJET PARIS 2026)’에 참가해 한국의 역사·문화·자연을 모티브로 한 현대 아트 주얼리를 선보였다.
메종&오브제는 13만㎡ 규모의 전시장에서 매년 세계 각국의 2,3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10만여 명의 전문 바이어와 디자이너가 찾는 국제 디자인·라이프스타일 박람회다.
소이 갤러리는 전시 참가는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추진하는 ‘광주 공예품 마케팅·판매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이루어 졌다.
문소이 작가는 신라 금관과 나주 출토 금동신발, 한국 전통문화와 자연에서 발견한 조형적 아름다움을 보석과 금속, 칠보 등의 현대적인 기법으로 재해석해 왔다.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뒤 한국의 역사와 문화, 자연에 주목해 작업을 이어왔으며, 영국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 뮤지엄 숍에 작품이 입점하는 등 국제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 K-팝에서 K-디자인, 그리고 K-주얼리로
최근 세계적으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음악과 드라마, 영화, 음식, 패션을 넘어 디자인과 공예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소이갤러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의 역사와 미학을 현대 주얼리로 전달하는 K-주얼리의 새로운 영역을 제시하고 있다.
문소이 작가는 한국적인 주얼리를 단순히 전통문양이나 전통 소재를 쓰는 것으로 정의하지 않는다. “한국적인 주얼리는 옛것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 있는 아름다움을 오늘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참가를 계기로 유럽의 갤러리와 뮤지엄숍, 디자인 기관 및 글로벌 바이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아트 주얼리와 전시·문화 프로젝트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 “한국의 이야기를 세계인이 착용하게 하고 싶습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하나의 디자인 콘텐츠로 세계에 소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제가 만들고 싶은 것은 단순히 예쁜 주얼리가 아닙니다. 한국의 이야기를 세계인이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누군가 제 작품을 보고 ‘이것은 어디에서 시작된 이야기인가?’라고 궁금해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주얼리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만나는 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자료제공/ 소이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