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서울 주얼리 위크의 핵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K-주얼리 인사이트’ 정보 세미나가 지난 9월 10일과 11일 이틀간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주얼리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K-주얼리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첫날에는 마케팅·브랜딩 전문가 노희영 대표가 연사로 나서 ‘팔리는 주얼리에는 이유가 있다 – 디자인, 브랜드, 시장으로 완성하는 K-주얼리의 경쟁력’을 주제로 강연했다.
노희영 대표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게 된 계기와 첫 사업이었던 단추 디자인 사업에 도전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창업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시장에서 얻은 경험을 풀어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더라도 먼저 가까운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고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한다며, 시장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주얼리 디자인 역시 제품 자체에만 시선을 두기보다 패션 전반의 트렌드와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패션과 소비자의 스타일 변화를 폭넓게 이해해야 그 흐름에 맞는 주얼리를 제안할 수 있다며 디자이너들에게 보다 넓은 시각을 주문했다.
이번 강연은 사전예약 단계에서 신청이 마감됐으며, 주얼리 디자이너와 브랜드 운영자, 예비 창업자 등 업계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2일차, 11일에는 ‘작은 변화가 만든 새로운 기회’를 테마로 국내 대표 주얼리 브랜드 대표 3인이 연사로 나서 현장 경험과 브랜드 운영전략을 공유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권구현 인생주얼리 대표는 ‘전문성을 콘텐츠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권 대표는 8년간 쌓아온 콘텐츠 제작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소비자가 진짜 궁금해하는 요소를 포착해 꾸준히 신뢰를 축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애리 하우스 오브 애리 대표는 ‘소통을 브랜드로’를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박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 중심에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채널로 소통 영역을 확장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기보다 작은 실행을 먼저 시작하며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 이필성 골든듀 대표는 ‘헤리티지를 미래로’라는 주제를 통해 전통 고수와 변화의 균형을 짚었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브랜드로서 전통과 원칙을 고수하는 동시에,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브랜드 신뢰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남경주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주얼리 브랜드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실제 경험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역량 있는 브랜드들이 소비자와 시장을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