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체납자 압류품 공매에 2,500여 명 몰려
620점 중 570건 낙찰…5억9천만원 체납액 확보
경기도가 주최한 ‘2026년 지방세 체납자 압류 동산 공매’가 8월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2,500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된 현장 공매에는 귀금속과 주얼리를 비롯해 명품 시계, 명품 가방, 미술품, 골프채, 양주 등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물품 총 620점이 공개 매각됐다.
공매에는 총 1,307명이 입찰에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전체 출품 물품의 약 92%에 해당하는 570건이 최종 낙찰됐다. 이를 통해 확보된 낙찰대금은 약 5억9천만 원으로, 해당 체납자들의 지방세 체납액에 충당된다.
이번 공매 대상은 전국 23개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 및 체납처분 과정에서 압류한 동산이다.
출품 품목 가운데 주얼리 업계의 관심을 끈 것은 귀금속 및 주얼리 265점과 명품 시계 28점이었다. 이외에도 명품 가방 171점을 비롯해 미술품, 골프채, 양주 등 다양한 압류품이 공매에 나왔다.
특히 최근 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금제품에 대한 입찰자들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금을 원재료 자체로 보는 시각을 넘어 실제 착용 가능한 주얼리와 귀금속 제품의 환금가치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공매에 출품된 귀금속과 보석류의 감별·감정·평가에는 ㈜한미보석감정원(원장 김영출 공학박사)이 2015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참여하고 있다.
한미보석감정원은 압류된 귀금속과 보석류에 대해 천연 및 합성 여부, 보석의 종류와 처리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전문 감별과 함께 품질 및 가치 판단에 필요한 감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경공사를 통해 감정평가 업무까지 연계해 공매 물품의 객관적인 가치 산정에 참여하고 있다.
압류품 공매에서 귀금속과 보석류는 명품 가방이나 일반 동산과 달리 외관만으로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귀금속의 함량과 중량, 보석의 종류 및 천연·합성 여부, 처리 여부, 품질 등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전문적인 감별과 감정이 공매 예정가격 산정의 중요한 기초자료가 된다.
한미보석감정원은 그동안 축적해 온 보석 감별·감정 경험과 분석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방세 체납 압류품의 객관적인 가치평가를 지원해 왔다.
김영출 한미보석감정원 원장은 올해 출품된 귀금속과 보석류의 특징에 대해 지난해와는 다소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예년에 비해 고가의 보석보다는 비교적 저가의 보석류가 주종을 이뤘고, 전체적으로도 보석보다는 금의 비중이 높았다”며 “금 가운데서도 원자재 형태보다는 반지, 목걸이, 팔찌 등 완성된 금제품이 주류를 이룬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금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입찰자들의 가격 부담도 높아졌지만, 현장에서는 오히려 금제품에 대한 관심과 입찰 열기가 상당히 높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금 가격 상승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위축시키기보다는 금의 자산가치와 환금성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매 현장에서도 물품 공개 시간부터 귀금속과 명품을 직접 확인하려는 방문객들이 몰렸으며, 실제 입찰 과정에서도 주요 금제품과 주얼리를 놓고 경쟁이 이어졌다.
경기도의 지방세 체납자 압류 동산 공매는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체납처분의 하나로 실시되고 있다.
가택수색 등을 통해 압류한 귀금속, 보석, 명품 가방, 명품 시계, 미술품 등의 동산을 공개 매각하고, 여기서 확보한 낙찰대금을 체납액에 충당하는 방식이다.
경기도는 공매를 통한 체납액 징수뿐 아니라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납세자와의 형평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압류 동산 공개의 공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공매를 통해 확보한 낙찰대금은 지방세 체납액에 충당돼 지역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성실 납세자와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체납처분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보석감정원은 국내 전문 보석감정기관으로서 지방세 체납 압류품 공매를 비롯해 다양한 공공 분야의 귀금속·보석 감별 및 감정 평가 업무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문 감정기관으로서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가치평가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