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절반 수준... 웨딩·럭셔리 시장서 수요 확대

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면서 플래티넘이 대체 금속으로 주목받고 있다. 브라이덜과 럭셔리 주얼리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며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플래티넘 길드 인터내셔널(PGI)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 가격 상승이 플래티넘 주얼리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19일 기준 플래티넘 현물 가격은 온스당 2,038달러로, 금(4,854달러)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PGI의 팀 슐릭 CEO는 “플래티넘과 금의 가격 격차가 유지되는 한 브라이덜 및 고급 주얼리 부문에서 대체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고가 금 제품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플래티넘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플래티넘 주얼리는 최근 여러 시장에서 금 제품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브라이덜과 럭셔리 카테고리에서 강세를 보이며 소비 트렌드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2025년 4분기 플래티넘 가격 상승으로 일부 소매업체가 판촉을 축소했지만, 신규 컬렉션 출시와 전자상거래 협업을 통해 판매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보석보다 금속 자체 가치에 주목하는 경향이 나타나며 플래티넘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에서는 중저가 시장이 변동성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고급 주얼리와 브라이덜 부문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은 고급 보석 세팅용 금속으로 플래티넘 활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인도와 일본 역시 플래티넘 수요 확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함께 ‘Men of Platinum’ 등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이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금 가격 상승과 소비자 관심 증가로 제품 생산과 구성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업계는 금속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운 합금 개발과 3D 프린팅, 적층 제조, 전기주조 등 첨단 기술 도입이 확산되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PGI는 “플래티넘은 단순한 금 대체재를 넘어 브라이덜과 럭셔리 시장에서 독자적인 가치를 확보하고 있다”며 “가격 구조와 소비 트렌드 변화가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