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부터 국내에 진출한 주요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주얼리와 시계, 가방 등 제품 가격을 전방위적으로 인상하며 시장 전반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들어 프랑스 브랜드 까르띠에는 1월 27일 국내 판매 제품 전 라인에서 6~9%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대표적인 주얼리 라인인 러브(Love), 앵끌루(Juste un Clou)부터 시계 모델까지 여러 제품 가격이 올라 소비자 체감이 컸다.
또한 반클리프는 주요 컬렉션 제품을 약 6% 인상하며 하이주얼리 부문 가격대를 조정했다.
이 외에도 디오르와 같은 브랜드도 일부 주얼리 제품 가격을 5~8% 가까이 끌어올렸다는 보고가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복수 브랜드에서 연초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하이엔드 주얼리뿐 아니라 시계·가죽 액세서리도 포함되면서 소비자 부담이 전반적으로 커졌다.
금·백금 등 귀금속 원자재 가치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들이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흐름이라고 업계는 설명한다. 명품 브랜드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 등을 가격 인상의 공식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귀금속 가격 급등은 주얼리 제품 단가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일부에서는 “가격 인상 조치가 단순한 비용 반영을 넘어 희소성 강화와 상품 가치 제고 전략”이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즉, 고가 전략을 통한 브랜드 포지셔닝 유지 목적이라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