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관 운영 및 이탈리아 IEG와 업무협약… 해외판로 확대 성과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세계 3대 주얼리 박람회 중 하나인 이탈리아 ‘비첸차오로(VICENZAORO)’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K-주얼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을 국제 무대에 각인시켰다.
종로구는 지난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비첸차에서 열린 박람회 기간 중 관내 주얼리 기업 4개사와 함께 30㎡ 규모의 공동관(사진)을 운영했다. 올해 비첸차오로는 전 세계 36개국 1,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41개국에서 약 3만 5,000명의 바이어가 집결하며 글로벌 주얼리 산업의 핵심 거점임을 재확인했다.
이번 공동관에는 ▲미츠노이브 ▲소유 ▲허라디 ▲더 여운 등 종로를 대표하는 강소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완제품 주얼리를 중심으로 한국 특유의 섬세한 세공 기술과 현대적인 감각을 선보였으며, 특히 유럽과 중동 지역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어내며 실질적인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구는 지난 1월 17일, 전시 주최사이자 이탈리아 산업부의 지원을 받는 이탈리안 익스비션 그룹(IEG)과 주얼리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주얼리 산업 관련 연구·기술·자원의 교류 ▲전시회 및 워크숍 상호 참여 ▲글로벌 기업 간 협력 확대 등을 약속하며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내 주얼리 업계는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 확보의 어려움으로 해외 진출에 부딪혀 왔다. 종로구는 이번 공동관 운영을 통해 개별 기업의 진출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종로’라는 지역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효과적으로 각인시키는 전략을 펼쳤다.
현장 지원 외에도 종로구의 지속적인 산업 육성책이 빛을 발하고 있다. 구가 추진한 ‘K-주얼리 AI(인공지능) 교육’ 수료생 16명이 최근 ‘국제주얼리디자인공모전’에서 대거 수상하며 정책적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해당 교육은 서울시립대학교, (재)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등과 협력한 실무형 과정으로, 소규모 사업장 중심의 산업 구조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구는 현장의 소통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제조 및 보석 분야 현장 용어 2천여 개를 정리한 ‘한국주얼리산업 용어사전’을 발간, 전자책(E-Book) 형태로 배포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비첸차오로 박람회는 종로 주얼리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확인시킨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디지털 기술, 해외 판로를 연계한 입체적인 지원을 통해 K-주얼리가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 서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