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보석·주얼리 산업이 미국 수출 급감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인도 보석·주얼리수출진흥위원회(GJEPC)는 최근 발표를 통해 관세 부담과 소비 둔화로 인해 인도의 대미 수출이 크게 위축됐다고 밝혔다.
GJEPC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인도의 대미 보석·주얼리 수출은 전년 대비 50% 급감했다. 또한 2025년 4월부터 12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3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속적인 관세 압박과 재량소비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GJEPC 키릿 반살리 회장은 “미국은 인도 보석·주얼리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며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시장의 지속 가능성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2025년 12월 31일 종료된 9개월간 인도 보석·주얼리 전체 수출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동 기간 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20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환율 효과에 힘입어 루피화 기준으로는 3.7% 증가했다.
GJEPC는 이 같은 ‘보합세’에 대해 금·은·플래티넘 주얼리 수출 증가가 연마 다이아몬드 및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부진을 상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인도 주얼리 산업이 제품 구성 조정, 부가가치 강화, 시장 다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대미 수출과 반대로, 중동·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68억9,000만 달러, 홍콩은 28% 증가한 42억5,000만 달러, 호주는 40% 증가한 2억7,78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