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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원자재 등 조건부 관세면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9월 5일 새로운 행정명령을 통해 다이아몬드, 컬러 스톤, 천연 진주가 일정 조건 하에 관세 면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잠재적 관세 조정 대상국(Potential Tariff Adjustments for Aligned Partners)’이라는 부속 문서에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극히 제한적으로만 확보 가능한 천연 제품군을 명시했다. 이 목록에는 커피, 망고와 같은 농산물뿐만 아니라 보석 원자재도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속 문서에 명시된 품목에 대해 0% 상호 관세율을 부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단 대상 국가가 미국과 최종 무역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관세 면제 가능 품목은 세팅전 다이아몬드, 원석 상태의 천연 컬러 스톤, 천연 진주이다. 양식 진주(cultured pearls), 완제품 주얼리는 제외된다.

 

주얼리상인위원회(Jewelers Vigilance Committee) 사라 유드(Sara Yood) 회장 겸 CEO는 업계 매체 JCK와의 인터뷰에서 “다이아몬드나 컬러 스톤이 세팅된 주얼리 완제품은 관세 계산 시 원자재 비용을 별도로 제외할 수 없다”며, “이는 원자재를 수입해 미국 내에서 제조·세공하는 것이 유리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행정부가 강조해온 국내 제조 활성화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인도는 현재 50% 고율 관세 적용 중이나, 미국과 신규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이다. 

 

아프리카 주요 다이아몬드 생산국들은 협정 미체결 상태로 면세 적용 불가한 상황이다. 일본은 주요 천연 진주 생산국으로, 미국과 무역협정 가능성이 있어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보석 원자재 외에도 귀금속 관련 조치가 포함됐다. 원금, 백금, 골드바 등 원자재 금속의 현행 관세가 즉시 철폐되며, 이는 특정 무역협정과 관계없이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

 



러시아産 다이아 금수조치 1년 유예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당초 지난 9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던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 금지 조치를 1년간 유예 기간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기존 보유(grandfathered)’ 다이아몬드는 2026년 9월 1일까지 미국으로의 수입이 가능하다.

 

이번 유예 조치는 산업용이 아닌 러시아산 원석 및 연마 다이아몬드에 적용된다.(1캐럿 이상 : 2024년 3월 1일 이전 구매분 허용 / 0.50캐럿 이상 : 2024년 9월 1일 이전 러시아를 출국한 경우 허용) 

단, 여전히 러시아 내에 있거나 해당 기준일 이후 반출된 다이아몬드는 수입 금지가 유지된다. 

또한, 이번 조치는 러시아에서 직접 수출·재수출되지 않은 물량에 한해 적용된다.

 

수입업체는 원칙적으로 자가 인증(self-certify) 방식으로 거래일 및 출처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필요 시 증빙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

 

이번 유예는 G7이 합의한 글로벌 다이아몬드 추적 시스템(traceability mechanism)의 시행 시점(2026년 1월)과 궤를 같이 한다. G7은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의 글로벌 유통 차단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추적 시스템이 아직 완비되지 않아 당분간 ‘기존 보유 물량’의 합법적 유통을 허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 재무부는 대통령 행정명령 14068호 관련, 특정 카테고리의 다이아몬드 수입을 허용하는 General License No. 104A를 발급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러시아산 기존 물량 유통이 연장될 수 있으나, 내년 9월 이후는 엄격한 금수 조치가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유예 기간 동안 재고 정리 및 공급망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추적 시스템 도입이 글로벌 다이아몬드 거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인도·벨기에 등 주요 커팅·유통 허브가 새로운 인증 시스템에 어떻게 적응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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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9-18 13: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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