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곡연구소&동덕여대 공동 프로젝트
아이디어에서 결과물까지 AI와 디자이너 협업
교육·산업현장의 실무 컨텐츠로 활용성 기대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이하 월곡연구소)가 동덕여자대학교 디지털공예과 강민정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AI 기반 주얼리 디자인 프로젝트 연구의 성과물인 ‘AI 기반 주얼리 디자인 매뉴얼’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25년 3월부터 6월까지 약 10주간 진행되었으며, AI 기술을 활용한 주얼리 디자인의 실무 적용 가능성을 탐색한 프로젝트의 결과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를 창작 파트너로 설정한 디자인 실무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ChatGPT, Midjourney, Genspark, Copilot 등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텍스트 기반 프롬프트 작성에서 이미지 시각화, 3D 모델링 연계까지 이어지는 전 주얼리 디자인 과정을 체계화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가 AI와 협업하여 아이디어 발상에서 구체적 형상화를 이르기까지 창작의 폭을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메뉴얼은 천연 보석과 귀금속 소재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를 통해, AI의 개입이 주얼리 디자인 창의성과 실용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프롬프트 설계 및 작성부터 AI 결과물 해석과 반복 수정, 제작 연계까지의 과정을 분석하여 활용 가능한 매뉴얼로 구성했다.
매뉴얼에는 디자이너가 AI를 도구로 활용할 때 유의해야 할 핵심 사항도 포함하고 있다. AI 디자인을 ‘완성품’이 아닌 창작의 ‘출발점’으로 인식할 것, 저작권 및 창작 윤리 관련 기록을 명확히 남길 것, 문맥적 창의성과 인간의 검토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강민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와 인간 디자이너의 협업 가능성을 실제 실습을 통해 검증하고, 그 결과를 교육 콘텐츠로 발전시킨 의미있는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AI는 디자인 창작을 돕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디자이너의 창의적 해석과 재구성을 통해서 예술성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의 성과는 지난 7월 14일(월)부터 20일(일)까지 갤러리 공간 35에서 열린 ‘VERITAS-기술이 영혼을 발견할 때’ 전시를 통해 실물로 공개되었다.
전시에는 총감독을 맡은 강민정 교수를 비롯해 이승지, 이단비, 장혜원, 이은지(동덕여자대학교 디지털공예과), 그리고 월곡연구소 차지연 책임연구원이 참여했다.
주얼리에 대한 이해가 상이한 연구 참여자들은 AI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한 반복적인 사고 훈련을 수행하면서 각자의 독창적인 창작 성향과 선호하는 제작 도구를 활용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된 AI 기반 주얼리를 창조해 나갔으며 기술과 창의성, 그리고 개인적인 미적 가치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창작의 흐름이 전개되었다.
전시는 주얼리 업계 전문가와 학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으며 관람객들은 AI와 인간 디자이너의 감성이 결합해 창작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연구 책임자인 차지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매뉴얼은 향후 디자인 교육 커리큘럼은 물론, 산업체의 내부 훈련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연구와 실무 적용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기반 주얼리 디자인 매뉴얼’은 월곡연구소 공식 웹사이트(https://w-jewel.or.kr/wjrc)에서 회원가입 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