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주얼리의 역사와 현재, 차세대 젊은 리더들 소개
차세대 한류컨텐츠 주목받는 K-주얼리의 위상 확인
서울주얼리지원센터(센터장 남경주)는 지난 7월 4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서울 종로의 주얼리 산업과 그 중심에서 활약 중인 차세대 주얼리 대표들을 전면 기사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A New Generation Rises in Seoul’s Jewelry District(서울 주얼리 거리, 새로운 세대가 떠오르다)’라는 제목의 이번 기사는 종로를 “세계 최대 규모의 주얼리 거리”로 소개하며, 수백 개의 제조·도매·소매업체가 밀집한 산업 생태계 속에서 전통을 계승한 장인정신과 젊은 세대의 창의성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산업문화 환경을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이번 보도에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 남경주 센터장, (사)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現.(사)한국주얼리산업단체총연합회) 회장이자 (재)한국주얼리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인 오효근 명장,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온현성 소장이 함께 인터뷰에 참여해, 종로 주얼리 산업의 역사와 구조, 산업 경쟁력, 글로벌 가능성 등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전했다.
오효근 총괄회장은 “대형 브랜드는 아니지만, 장인정신과 기술력으로 승부한다.”고 한국 주얼리 제조력에 대한 자부심을 밝혔으며, 온현성 소장은 종로가 주얼리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한 배경과 산업 규모를 설명했다. 인터뷰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 2관에 위치한 한옥 쇼룸 Space42에서 진행되었다.
인터뷰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 2관에 위치한 한옥 쇼룸 Space42에서 진행되었다.
■ 세대 교체와 전통 계승...젊은 주얼러들의 부상
이번 뉴욕타임스 보도는 종로에서 활약 중인 2·3세대 젊은 주얼러들의 창업 사례와 목소리를 집중 조명하며, 종로가 단순한 산업 집적지를 넘어 살아있는 문화 산업 생태계임을 부각시켰다.
기사에는 차세대 대표들이 소개되었다. 젠더리스 실버 반지와 라이터 등을 선보이는 뵈르의 이서희 대표, 웨딩링 전문 브랜드 공방301의 오현우 대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Rich Lab Grown Diamonds의 최가인 대표, 대를 이어 업계에 입문한 쁘띠도금의 이재호 예비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장인, 거래처, 소재 공급이 모두 도보 거리 내에 있어 창작 활동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종로를 기반으로 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이들의 등장은 종로 산업의 다음 세대를 예고하고 있다.
■ 한류를 잇는 차세대 콘텐츠 ‘K-주얼리’
팝, 뷰티, 푸드, 문학에 이어 K-주얼리가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뉴욕타임스 보도를 전환점 삼아, 국내 주얼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남경주 센터장은 “이번 보도는 종로가 K-주얼리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세계 무대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그동안 창업자와 사업자의 기초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지원을 해왔다면, 이제는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주얼리 브랜딩으로 진화할 시점이다. 바이어들이 한국을 찾고 싶어하는 지금, 우리는 세계로 나아가는 동시에, 세계를 한국으로 이끄는 양방향 산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