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행진에 대체제로써 수요 증가
백금 가격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백금 가격은 장중 한 때 온스당 1,232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약 4년 4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장 마감 시점에는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직전일인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르며 6월 들어 15%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백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200.95달러까지 올랐는데. 이 역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금’보다 덜 비싸다는 인식이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인식에 금의 대체제인 백금 등으로 수요가 몰리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급 여건이 악화된 것 또한 최근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백금 전체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남아공의 노후 광산 설비와, 전력난, 노동력 부족, 정치적 혼란 등으로 백금 생산량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