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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워프 거래량 사실상 스톱

인도 ‘일자리 감소’ 위기 확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이 휘청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820억달러(117조원) 규모의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난 4월 15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주요 언론사들 이 보도했다.

 

두바이와 더불어 다이아몬드 유통 허브로 꼽히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다이아몬드 일일 배송량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관세를 발표한 이후 이전보다 약 85% 급감했다.

 

앤트워프 다이아몬드 업계 대표 기관 앤트워프 다이아몬드 센터의 카런 렌트메이스터르스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발표 후 이곳에서의 다이아몬드 배송이 사실상 멈춰 섰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에 부과한 관세 10% 중 금이나 구리 등 여러 광물이 제외됐으나 다이아몬드는 관세를 피하지 못했다. 또 원산지에 따라 상호 관세도 예고됐다.

 

세계 소비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최대 다이아몬드 소비국 미국은 다이아몬드 광산이 없어 전량을 수입한다.

 

광산업체 트러스트코 리소시스의 리처드 체트워드 회장은 다이아몬드 산업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제조업이 미국으로 유입될 수 없는 구조라면서 “갑자기 관세를 부과하면 그대로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 다이아몬드 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보츠와나 등에서 채굴한 다이아몬드는 두바이를 포함한 유통 허브를 거쳐 인도에서 가공된다.

 

미국은 인도의 최대 보석·주얼리 수출 시장이다. 2024회계연도 기준 인도의 보석·주얼리 수출액은 323억달러다. 이 가운데 약 100억달러(30.4%)어치는 미국으로 향했다. 인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가공 시장에서 90% 점유율을 차지하며, 미국 외에도 중국, 중동 등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2024회계연도 보석·주얼리 전체 수출액은 중국의 수요 둔화로 전년보다 14.5% 줄어든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인도에 상호관세 26%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인도에서 수입하는 보석 및 주얼리의 관세율은 기존 6%에 더해 32%로 높아졌다.

 

로이터는 인도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서 면제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상황에서 예상보다 높은 관세율이 책정됐다고 짚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도 “업계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수치이다”며 “다이아몬드 커팅, 연마, 정교한 수작업 등 관련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 것이다”고 전했다.

 

인도 보석주얼리진흥협회(GJEPC)는 성명을 내고 “인도 수출업체와 미 소비자 모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고 비판했다. 다만 협회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당장은 힘든 시기를 견뎌야겠지만, 곧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다이아몬드 시장인 중국의 경우 최근 경제 둔화와 취업난,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혼인신고 건수가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다이아몬드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중국의 연간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346만 건에 달했으나 2014년부터 9년 연속 감소해 2022년 683만 건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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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4-24 15: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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