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 개 업체 참가...8만여 명 바이어 방문

바이어 60% “향후 1~2년 매출 긍정 전망”

3월 홍콩전시회가 트윈쇼 형태로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와 아시아월드엑스포 두 곳에서 열렸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찬란한 유산의 일원이 되어라(Be Part of the Splendid Legacy)’를 테마로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 전시회 ‘Click2Match’도 2월 27일부터 3월 11일까지 진행됐다. 

우선 올해로 10회차를 맞는 ‘홍콩 국제 다이아몬드, 보석 및 진주 전시회’는 다이아몬드, 유색석 등 원자재 중심으로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개최됐다. 

이어 40회를 맞는 주얼리 완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홍콩 국제 주얼리 전시회’는 2월 29일부터 3월 4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44개국 및 지역의 4,000개 이상의 업체가 출전했으며, 13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약 81,000명의 바이어가 구매에 참여해 국제적 위상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올해 전시는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두 개의 전시’ 모드로 돌아왔다.

한국에서는 (사)한국주얼리산업협동조합연합회 주관으로 28개 업체가 38개 부스(홍보부스 포함)로 한국관을 개설해 참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125개 국가 및 지역에서 31,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다이아몬드, 보석 및 진주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132개 국가 및 지역에서 49,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주얼리 전시회를 방문했다. 

주최 측이 현장 참가업체 및 바이어 1,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62.3%)은 향후 12~24개월 동안 전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30% 이상(31.3%)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약 6.4%만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산업의 활발한 발전 전망과 잠재력을 반영했다.

향후 2년 간 보석 제품 성장지역 은 중동(70.6%), 호주 및 태평양 제도(68.6).%), 인도(65.3%), 북미(59.2%), 아세안(56.3%) 순으로 전망했다. 

시장 잠재력은 중국(21.2%), 북미(17.3%), 북·서유럽(16.2%), 아세안(15.5%), 일본(12.4%), 홍콩(10.9%), 중동(10.7%)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올해 패션 액세서리(59.5%), 귀보석(41%), 디자이너 주얼리(31.1%)를 가장 큰 성장 잠재력으로 꼽았다. 

화이트 골드(47.3%), 옐로우 골드(44.5%), 로즈 골드(24%)는 2024년 가장 인기 있는 귀금속 제품.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보석으로는 다이아몬드(53.3%)가 꼽혔고 루비(28.6%), 진주(21.5%)가 뒤를 이었다.

홍콩무역개발국의 장수펀 부총재는 “올해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전 세계 바이어들을 홍콩으로 불러들여 매우 고무적이다. 많은 전시업체들은 현장 바이어가 적극적으로 구매에 나서며 비즈니스 성장에 만족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온·오프라인 융합 방식으로 계속 진행되며, 바이어는 전시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매칭 플랫폼도 활용이 가능했다. 

홍콩세관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장에 홍보부스를 설치, 신설된 제도를 관련업계에 홍보하고 나섰다. 지난 해 4월 1일부터 홍콩에서 거래되는 12만 홍콩달러(한화 약2천만원) 이상의 귀금속, 보석, 시계 등 현금거래에 대해서는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조례(Cap. 615)가 개정되어 귀금속, 보석, 시계 등이 등록대상이 됐다”고 소개하고 “신고정보에는 딜러의 기본정보 및 일정정보, 상대방의 기본정보 및 관련 거래정보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신고는 거래후 1일 이내 또는 딜러나 딜러를 대신하여 행동하는 사람이 홍콩을 떠나기전 빠른 날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신고제도의 시행과 관리감독은 홍콩세관에서 담당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