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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주얼리 산업 수출입 동향

   세계 경기회복 둔화 속 19년 만 최고치 

   일반 및 예물 시장은 15% 이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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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한국의 주얼리 산업 수출입 동향을 귀금속과 보석 등 주얼리 핵심 원자재와 제품 시장으로 나누어 정리해 본다.

   

   ■ 주얼리(HS CODE 7113) 수출입

   주얼리 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29.4% 증가한 4억 3,007만 달러(한화 약 5,614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10년 중 가장 높았던 2021년의 주얼리 수출액과 비교해 보아도 무려 +21.6%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해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으로 주얼리 수출 감소 전망이 높았다. 하지만 ‘상저하고’의 흐름으로 8월과 11월 6,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이 성사되면서 기대 이상의 수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불경기와 한국의 저성장 기조로 내수 수요가 크게 감소하는 와중에 ‘수출 경쟁력 강화’는 국내 주얼리 산업 성장에 주요한 활로가 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진입한 지난 해 수입 주얼리 시장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얼리 제품 수입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1억 1,203만 달러(한화 약 1조 4,517억 원)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한편 2021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수입 주얼리 시장은 2022년을 거치면서 10억 달러 시대로 진입했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현재 경기 침체 및 저성장 기조를 감안 할 때 이 이상의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2024년에도 수입 주얼리의 상승랠리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 주얼리(HS CODE 7113) 국가별 수출입

   한국의 주요 수출 국가 상위 10개국은 다음과 같다. 전체 수출액 4억 3,007만 달러에서 홍콩, 미국, 대만이 50.4%를 차지한다. 대만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112.6% 증가하면서 5,304만 달러로 상위 3개국 반열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영국 수출은 이례적으로 2,906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22년과 비교하면 +768.0% 크게 증가했다. 

    

   반면, 일본 수출은 -34.5% 감소한 1,468만 달러에 그쳤다. 2024년 올해 세계 경제는 ‘중국과 유럽의 경기둔화’, ‘미국 등의 긴축 기조 지속’ 등에 따라 2% 후반의 저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의 주얼리 수출은 전체 수출 실적과 다소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올해 전망에 성패를 예측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주얼리 제품 수입은 지난해 역시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스위스 4개국의 비중이 가장 크다. 전체 수입액 11억 1,203만 달러에서 위 4개국이 무려 90.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LVMH’와 ‘케링’이 있는 프랑스산(産) 주얼리 수입은 2022년 대비 무려 +23.8% 크게 증가했다. 

    

   2023년 한국 주얼리 시장 규모는 5조 5,111억 원으로 2022년 대비 -13.1% 크게 감소했지만 럭셔리 주얼리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국내 소비침체에도 명품업계는 1년에 수차례 가격 인상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시장규모는 해마다 팽창하고 있어 위축되는 국산 주얼리 업계와 대조된다.

   

   ■ 금(HS CODE 7108) 수출입

   금 원자재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한 15억 4,595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해 국내 금 시세는 74,642원(2023.01.02. 신한은행)으로 시작해 86,056원(2023.12.29. 신한은행)까지 상승(+15.3%) 했다. 

    

   금 원자재 가격의 상승폭을 감안해 보면 금 원자재 수출액 증가 역시 일정 부분 설명이 된다. 거기에 ‘국내 생산 원자재에 대한 소비 수요 감소’와 ‘글로벌 금 수요 증가’ 맞물려 금 수출을 분석해 볼 수 있다. 

    

   반면 수입액은 9억 8,26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2% 감소했다. 미·중 갈등, 러·우 전쟁 등 국제 정치 불안, 공급망 재편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가 보편적인 ‘뉴노멀’의 시대에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서 그 가치가 상승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금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반 및 예물 주얼리’ 시장 규모(4조 7,601억 원)가 2022년 대비 -16.8% 크게 줄어들었다. 따라서 금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주얼리 수요가 감소하는 만큼 수급조정 차 금의 수입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 다이아몬드(HS CODE 7102390000) 수출입

   다이아몬드 수출은 수입의 15.4% 정도인 1,379만 달러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2019년부터 점차 늘기 시작한 다이아몬드 수출액은 3년 만에 무려 +249.7% 가까이 증가했다. 보통 다이아몬드 수출에는 재감정을 목적으로 한 반출 품목까지 포함된다. 

    

   하지만 주얼리 원자재 중 핵심 원자재인 다이아몬드 수출이 계속 증가한다는 것은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다이아몬드 예물 주얼리 소비 위축으로 기존의 잉여재고 역시 반출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 수입은 8,942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3% 감소했다. 지난 7년간 꾸준히 증가해온 다이아몬드 수입은 2022년 1억 2,135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 처음 줄어들었다. 

    

   그간 다이아몬드 수입이 증가한 배경은 ‘개별소비세법 개정안’ (개별소비세 적용 품목에서 공업용 다이아몬드, 원석 및 나석을 제외하는 내용)과 ‘코로나19’ 이후 직접 운반의 제약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예물 시장의 지속된 감소세의 영향으로 천연 다이아몬드 소비가 줄고 합성 다이아몬드 소비가 늘어나면서 그 수요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 보석용 합성 다이아몬드(HS CODE 7104909010, 710491900) 수입

   합성 다이아몬드 수입은 1,462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1% 증가했다. 보석용 합성 다이아몬드의 수입은 집계 이례 꾸준히 우상향 해왔으며 2021년부터는 급증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꾸준히 하락해온 합성 다이아몬드 시세를 감안해보면 수입 물동량의 증가폭은 훨씬 크다고 볼 수있다. 그동안 합성 다이아몬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 인식은 꾸준히 개선되었으며 취급 브랜드 역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석용 합성 다이아몬드의 HS CODE 7104909010(~2021년), HS CODE 710491900(2022년 신설)는 관세청 자료 『합성다이아몬드 표준 품명 및 필수규격』의 기타 합성 다이아몬드 코드임.

    

   ■ 모조신변장식용품(HS CODE 7117) 수출입

   모조신변장식용품(패션 주얼리) 수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억 226만 달러이다. 모조신변장식용품 수출은 2022년 소폭 감소후 2020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모조신변장식용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1억 6,375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모조신변장식용품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 43.7%, 이탈리아 21.2%, 독일 11.1% 순이다. 전통적으로 국내 모조신변장식용품 주요 수입국은 저가 품목이 강세인 중국과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포함된다.

   

   ■ 2024년 수출입 전망 

   2023년은 한국이 엔데믹을 맞이하면서 모든 상업활동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원년이 되었다. 

   지난 해 주얼리 관련 원자재 수출입은 대체로 평이한 수준으로 예상 가능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주얼리(HS CODE 7113) 수출이 4억 달러를 돌파한 부분은 고무적이다. 침체된 국내 주얼리 업계에서도 수출이라는 활로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해 한국의 전체적인 수출여건이 어려웠기 때문에 더욱 빛날 수 밖에 없다. 2023년 종합된 국산 주얼리 시장의 성적표는 긍정적이지 못하다. 

    

   특히 금 소재 중심의 일반주얼리 시장은 4조 150억 원으로 추산되며 -18.2% 약 9,000억 원 상당의 시장이 증발했기 때문이다. 그에 맞춰 주얼리 원자재 수입은 줄고 수출은 증가했다.

    

   2024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2% 정도로 저성장 기조가 예상되고 있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와 ‘팬데믹 이후 지속된 고금리 고물가’ 국면에서 내수 시장의 소비활황의 반전을 기대하기보다는 수출 등의 적극적인 활로 개척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제공 /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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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3-13 17: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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