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국가 대표 감정기관 온라인 참여

아시아·태평양보석표준화기술연맹(AGA, Asia·Pacific Gemstone and Technology Standardization Alliance)의 이사회와 세미나가 지난 1월 12일에 7개국의 9곳 감정기관에서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개최됐다. 이번 이사회와 세미나는 2022년 12월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1월로 연기되었다. 

AGA는 보석에 관하여 기술교환 및 과학감정 기술협력과 검사방법 공유, 연합규정 등으로 아시아·태평양의 국제표준을 올바르게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석의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보석 산업의 표준화가 국제 표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자 설립된 국제단체이다. 

AGA 창립 멤버는 한미보석감정원(HGI), 중국 NGTC감정원과 CGE(중국상하이보석다이아몬드거래소), 태국 GIT감정원과 AIGS감정원, 콜롬비아 CDTEC감정원, 인도 GII감정원, 홍콩 GAHK(홍콩보석학협회), 미국 GUILD감정원으로 이루어졌다. 

한미보석감정원에서는 김영출 원장, 정영수 이사, 최현민 이사, 이주현 감정사가 참석했다. 

이번 AGA 이사회에서 논의된 의제로는 ▲AGA 웹사이트 구축 완료 ▲감정원들 사이의 감정 및 감별 비교시험 테스트 ▲AGA 파이낸셜 등을 다루었다. 이사회 말미에는 임기를 마친 중국 국영 NGTC감정원의 원장인 커 지에(Ke Jie) 초대 회장의 후임으로 태국 국영 GIT감정원의 수메드 프라송퐁차이(Sumed Prasongpongchai) 원장이 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영출 원장은 “AGA 회원국들 간의 교류를 통해 표준화 작업의 기반을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원활한 발전과 성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감정원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3년 만에 열린 세미나는 국제 보석표준 합의를 위한 공유와 토론의 장으로 꾸려졌으며 4명의 연설자가 '보석 표준'을 주제로 발표했다.

1부 발표자인 미국의 GUILD감정원의 원장 앤드류 루카스(Andrew Lucas)는 ‘에메랄드의 보석학적 감별서 및 기준: 이론에서 실무까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2부 발표자인 홍콩보석학협회의 회장 샹 리우(Shang I Liu) 박사는 ‘공인 감정원 보석감정사의 핵심역량: 홍콩 비취 표준 시행 경험’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3부 발표자인 태국의 국영 GIT감정원의 부원장 타농 리라와탄나숙(Thanong Leelawatanasuk) 박사는 ‘표준화: 태국 보석 및 주얼리 산업의 주요 지속가능 요소’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GIT표준 감정원 등록을 위한 종합적 요구사항들과 GIT표준이 등록된 5곳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4부 발표자인 중국 국영 NGTC감정원의 부원장 수 준(Su Jun)은 ‘보석의 명명법과 용어: 도전과 표준’을 주제로 명명법 표준화의 진행 상황, 보석의 상업명과 용어의 정의 및 올바른 사용, 보석 명명법의 표준 프레임에 대한 탐구에 대해 소개했다.

2023년은 AGA의 창립 멤버들이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세계적으로 보석 소비가 가장 많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국제 표준화를 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석의 각 국가 간 원활한 발전과 성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한미감정원은 한국 보석 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 국내 보석 산업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문화 변화에 올바르게 대처하고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및 소비자의 보석에 대한 신뢰확보를 위한 표준화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미감정원 관계자는 AGA 표준화 작업이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를 필두로 진행되고 있으며, 금년 안에는 서로 감정 결과를 인정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한미감정원은 세계화에 부응하기 위해 한정적인 국내 기준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 시장을 겨냥한 국제 기준 감별서인 GIG를 발행해 오고 있다. 

자료제공/ 한미보석감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