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연구소 ‘한국 금 유통 시장 연구’ 발표
(재)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이 ‘한국 금 유통 시장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리서치센터는 주얼리 산업과 관련된 금 시장에 대해 10여 년간 수차례의 조사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보고서는 금 관련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선행 조사를 실시했고, 최신 정보를 분석 정리해 업계에 제공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핵심 원자재인 금의 국내외 동향, 유통 시장 현황, 소비자 인식과 트렌드, 금 시장 현안을 다루고 있다.
■ 물동량과 유통 규모 국제 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금 시장은 연평균 80~90톤 내외의 수요량으로 관련 자료를 인용하면 세계 10위권 규모로 추정된다. 특히 주얼리의 원자재로 투입되는 금의 양은 전체 시장의 45% 이상이며, 매년 고금 매입 규모는 30톤 이상으로 물동량이 큰 시장이다.
해외 전문조사 기관, 산업통상자원부, 월곡연구소와 한국갤럽 조사의 추산을 근거로 금 원자재 유통 흐름과 물동량을 자세히 분석했다.
■ 투자용 시장과 유통채널 확대
최근 금 시장은 투자용 시장의 성장과 유통채널 확대 등으로 변화의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 유통 환경의 변화로 금 원자재 관련 대형 기업들이 시장에 등장했으며, 산업용 시장에만 제한되어 있던 유통채널 양성화(陽性化)가 투자용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온라인 기반의 플랫폼 사업이 주얼리와 금 원자재 시장에도 적용되어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하고 있다.
■ 고금의 함량 미달, 성장 걸림돌
반면 고금 시장의 양성화, 금 원자재와 제품의 함량 미달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유통시장이 순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거래에 대한 과세관리 및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도입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한 금 원자재와 제품의 함량 미달 문제도 여전히 존재했다. 이는 산업과 업계의 주체가 되는 관계자, 종사자 모두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리서치센터 온현성 소장은 “주얼리 산업도 변화에 맞는 상품 개발, 유통과 물류를 쉽게 하는 환경을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주얼리 산업에서 중요한 원자재인 금 유통을 이해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참고 자료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 보고서는 월곡재단 홈페이지에서 ‘한국 금 유통 시장 연구’를 검색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