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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트 주얼리(Colette Jewelry)

 

프랑스와 멕시코 문화의 뿌리에서 싹튼 독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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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디자이너 출신 콜레트 스테켈(Colette Steckel)의 콜레트 주얼리는 “어떻게 하면 여성들이 파인 주얼리를 현명하게 착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결과물이다. 주얼리를 ‘착용가능한 예술’로 올려놓겠다는 집념 끝에 오늘날 콜레트는 세월에 구애받지 않는 디자인과 특색있는 감각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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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이지만 멕시코에서 성장한 콜레트는 아버지가 사다 준 브라질산 지오드(geode 晶洞石)에 푹 빠져 어린 시절을 보냈다. 우연히 족집게로 결정 몇 조각을 뽑아 손톱 다듬는 줄로 폴리싱을 했는데 마치 귀한 보석처럼 아름답게 반짝이는 모습에 반하고 만 것이다.

 

그날 이후로 작은 결정들을 구리 철사에 엮어 주얼리를 흉내 내는 것이 어린 콜레트의 일상이 되었다. 

 

한 발 더 나아가, 파리에 거주하던 시절에는 리본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헤어 액세서리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그녀의 나이 불과 14살 때였다. 꽃과 식물에 매료된 20대 초반에는 페리도트와 화이트 골드로 잎 모양의 주얼리를 만들어 파인 주얼리 세계에도 발을 디뎠다. 그렇게 작은 발걸음들이 모여 1995년 기존 파인 주얼리의 경계를 넘어선 콜레트 주얼리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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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트 주얼리의 진가를 처음 알아본 곳은 멕시코시티의 갤러리 카사 람(Casa Lamm)이었다. 이곳에서 선보인 화이트 & 블랙 다이아몬드 컬렉션이 입소문을 타면서 금세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았다. 

 

특히 고급 장식품을 연상케 하는 섬세한 금속 작업과 블랙 & 화이트 다이아몬드의 마이크로 파베 세팅의 진수는 까다로운 고객의 입맛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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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트는 프랑스-멕시코라는 본인의 뿌리와 풍부한 세계 여행이 디자인의 바탕이 되었다고 거듭 강조한다. 

특히 스페인 정복 이전의 멕시코 문화에서 영감을 받을 때가 많고 프랑스의 아방가르드 운동에서도 영향을 받아 대칭적인 요소를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이력에서 비롯된 개성과 세련된 감각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동안 그녀는 아프리카와 이스탄불 등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동시에 LA와 파리를 오가며 부지런히 주얼리를 제작한 적도 있다. 콜레트의 컬렉션에서 사막, 상어, 사냥꾼 같은 이국적인 모티프가 종종 등장하는 이유다. 에너지 넘치는 여행이 선사한 다양한 모티프들은 반지를 손목을 타고 오르는 색다른 실루엣으로, 귀걸이를 목걸이로 변신시켰다. 

 

이렇게 유동적이면서 움직임을 강조한 컨셉은 코끼리의 엄니에서 영감을 받은 ‘바디 인스톨레이션’ 컬렉션으로까지 확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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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스톤에 대한 애정과 본인의 뿌리를 바탕으로 한 독창성이라는 필살기로 콜레트는 오늘날 수준 높은 컬렉터들의 ‘위시리스트’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프랑스와 멕시코의 특별한 미학을 엿볼 수 있는 콜레트의 주얼리는 세계적인 주얼리 부티크와 모다 오페란디(Moda Operandi), 루이자 비아 로마(Luisa Via Roma) 등 럭셔리 온라인 편집숍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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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보석학과 겸임교수 /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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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6-09 18: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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