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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오픈 된 합성다이아몬드 시장
50개국 4,555개 사 규모...한국 35개 사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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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홍콩쇼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7일간 개최됐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의 주최로 ‘제5회 홍콩젬스톤박람회’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아시아월드엑스포 전시장에서, ‘제35회 홍콩춘계보석박람회’는 지난 3월 1일부터 5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3월 홍콩전시회는 ‘두 개의 장소, 두 개의 전시회’를 테마로 5년째 열리고 있으며, 올해에는 총 50개국에서 4,555개 업체가 참가해 전년 대비(39개국 4,480업체) 규모가 확대되었다.
 
■ 합성다이아몬드 및 유색석 존 새롭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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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NDT(New Diamond Technology)가 선보인 합성다이아몬드. 무색뿐만 아니라 컬러 다이아몬드도 다수 전시되었다.
 
이번 홍콩젬스톤박람회는 다이아몬드, 원석, 진주와 같은 주얼리의 원자재들이 전시되었다. 양질의 다이아몬드가 전시되는 Hall of Fine Diamonds, 원석이 전시되는 Treasure of Nature, 아름다운 진주가 전시되는 Treasures of Ocean 그리고 가공되지 않은 원석들이 전시되는 Rough Stones & Minerals 등 다양한 세부 제품관이 마련되었다.
 
특히 최근 합성다이아몬드 시장이 커지고 있는 흐름을 반영하듯 'Laboratory-grown Diamonds'와 ‘Synthetic Gemstone' 존이 새롭게 신설됐다. 지난해 10.07캐럿의 세계 최대의 합성 블루다이아몬드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NDT(New Diamond Technology)를 비롯해 미국, 홍콩, 중국 등에서 총 50여 업체가 참가해 HPHT, CVD 다이아몬드를 선보였다. 구매량과 스톤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지만 조사 결과 평균 천연에 비해 50%에서 많게는 70% 정도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해당 업체들은 ‘clean', 'green', 'eco' 등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앞세우면서 홍보에 나섰다.
 
러시아 NDT 한 관계자는 “합성다이아몬드는 천연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 발생될 수 있는 노동 갈취, 자연파괴, 환경오염 등에서 자유롭다. 또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게 해줄 것이다. 물론 국제 감정기관의 감정서를 통해 합성임을 분명히 고시하고 판매하고 있으며 전시회 기간 동안 많은 바이어들이 부스를 방문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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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사파이어, 스피넬 등 여러 종류의 합성 유색보석 원석들.

다이아몬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합성 유색보석들도 출품되었다.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오팔, 스피넬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합성보석들의 나석과 함께 원석들도 같이 전시되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합성존이 신설되면서 각국을 대표하는 감정원들의 부스 참가해 자사의 감정·감별 능력을 알렸다. 참가한 감정원으로는 AGIL(홍콩), AGL(미국), AIGS(태국), CDTEC(콜럼비아), DSEF(독일), FIG(태국), GIA(미국), GIT(태국), GRS(스위스), GUBELIN(스위스), GUILD(미국), HRD(벨기에), IIDGR(미국), IGI(벨기에), NGTC(중국), SSEF(스위스) 등으로 확인됐다.
 
드비어스의 감정 및 연구 부문 자회사인 IIDGR(International Institute of Diamond Grading and Research)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주얼리 완제품 감별기인 ‘SYNTHdetect’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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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DGR 측은 “SYNTHdetect는 주얼리 소매상들을 위해 개발된 합성 감별용 기구로, 다이아몬드 구매 시 진위 여부를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목걸이, 팔찌, 반지 등 제품이 세팅된 상태에서 감별이 가능하며 최소 0.05캐럿까지 테스트가 가능하다. 합성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기는 문제를 막고자 최신 기술의 감별 기기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GIA도 나석 뿐 만 아니라, 제품에 세팅 되어있는 다이아몬드까지 합성 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테스트 장비 ‘iD100™’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광산에서부터 연마 과정을 거쳐 시장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친 다이아몬드 유통 과정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어플리케이션 ‘M2M™’도 같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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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의 경우 연휴 시즌을 마친 중국 소매상들이 새로운 제품 구성을 위해 구매에 나서 최근 원석가격이 15% 가량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인도 업체 관계자는 “최근 인도 2대 국영은행인 펀자브국영은행(PNB)이 18억 달러(약 1조 9,400억원) 규모의 사기 대출 논란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며 “다행히도 다이아몬드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바이어들과의 거래가 증가하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전시회를 마칠 것 같다”고 전했다.
 
유색보석의 경우 시장 파인 스톤인 미얀마 루비, 스리랑카 사파이어, 콜롬비아 에메랄드, 핑크 사파이어, 파라이바 투어멀린 등은 각기 가지고 있는 희귀성으로 인해 매년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탄자나이트, 루벨라이트 등도 꾸준한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담수 진주가 최근 품질상향과 중국현지 양식장 규제 등으로 가격이 많이 상승하며 해수와 비슷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韓, ‘마운틴’ 신흥강국 터키로 대안 마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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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춘계보석박람회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종류의 주얼리 완제품들을 선보였다. 호주, 벨기에, 브라질, 중국, 콜롬비아, 프랑스, 독일, 인도,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한국, 미얀마, 페루, 스페인, 스리랑카, 대만, 태국, 터키 그리고 미국까지 여러 다양한 국가의 국가관을 통해 각 나라의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한국관은 코아주얼리를 비롯해 31개 업체(금정, 쥬얼진용, (주)클라쎄인터내셔널, 쥬얼파크, 코리아피어싱, 제이케이주얼리, 데코, 다하, 혼, 준쥬얼리, 에레프, 키웨스트, 다이무역, 제인엔지 죠이엘리, 아뜰리에 5번가, 제메이스, 신세계유통, 비크, 인아, 엠티주얼리, 제이젬스랜드, 세비앙, 파쇼네, 밀레니엄영우, 제이엠씨 코리아, 대상골드, 젬컴, 골든타임, 한원)가 참가했으며 개별참가로 디자이너 갤러리아 2개사(세미성, 지나), Hall of Extraordinary관에 1개사(젬브로스 주얼리)등 35개 업체가 참여했다.
 
그 동안 마운틴 제품은 한국관의 주력 상품으로 해외 바이어들에게 각광을 받으며 이를 취급하는 부스에는 전시회 첫날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최근 경쟁국가인 터키가 자본력을 바탕으로 가격과 함께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한국을 앞서 나가기 시작하면서 한국 업체들의 바이어들이 다수 이탈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마운틴 선두 업체인 코아 백경학 회장은 “전체적으로 방문객 수도 줄고 주문양도 줄었다. 최근에는 터키가 한국의 마운틴시장까지 잠식해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 가격뿐만 아니라 최근 장비들이 발달하면서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도 터키는 이미 한국을 앞서고 있다. 특히 주문방식으로 전시회를 하던 터키가 최근 들어 제품을 다수 들고 나와 현장판매 중심으로 가고 있다. 완제품이든 마운틴 제품이든 팔리는 물건을 만들어야만 우리 한국 업체가 살아남을 수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고민거리가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 업체들이 부상하면서 최근 완제품으로 제품을 전환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다. 그 중 한국관 제일 앞자리에 위치한 레몬은 2년 전부터 마운틴에서 완제품으로 품목을 교체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레몬 홍성기 사장은 “그동안 마운틴제품을 출품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완제품을 출품해 오고 있다. 한국관도 전반적으로 완제품을 취급하는 부스가 늘어가고 있다. 바이어들은 우리 제품에 대해 관심과 반응은 좋으나 생산단가가 높다고 어필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결국 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누가 얼마나 더 노력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정해진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나뭇잎과 꽃잎 모양을 그대로 틀을 떠 만든 자연주얼리로 참가한 주얼진용은 홍콩은 물론 중국 전시회에서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완제품 선두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얼진용 김진용 사장은 “홍콩은 전 세계를 상대로 사업하는데 있어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며 더 큰 시장을 꿈꾸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최적의 비즈니스 장소이다”며 “처음부터 성과를 얻을 수는 없다.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실적에 실망하지 말고 꾸준한 참가를 통해 완제품이든 마운틴이든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바이어의 요구를 분석하며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개최 기념 이벤트 풍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번 전시회에 마련되었다. GIA는 톰 모세 부회장과 우이 왕 박사가 최근 합성다이아몬드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세미나를 비롯해 참가업체,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각종 포럼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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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티나, 스톤헨지 등 국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댄싱스톤 제조사 크로스포사가 ‘Dancing Stone World Moment of Excellence 2018’ 행사를 가졌다.
 
제이에스티나, 스톤헨지, 레몬 등 국내 업체에 ‘댄싱스톤’을 공급하고 있는 크로스포사는 ‘Dancing Stone World Moment of Excellence 2018' 행사를 진행해 전 세계에서 모인 참관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또한 HKTDC와 홍콩주얼리 & 골드스미스 협회, 홍콩보석&옥 제조협회, 홍콩보석제조사 협회, 홍콩, 홍콩다이아몬드연합회가 주최하는 제19회 홍콩주얼리디자인공모전 수상작들이 홍콩춘계보석박람회 기간 동안 별도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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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일본 탑 주얼리사가 자사의 스윙스타 제품을 선보였다.

한편, 홍콩무역발전국은 홍콩의 대외무역을 지원, 개발하고자 1966년에 설립된 법인체이며 중국 본토의 11개 지부를 비롯해 전세계 40개 이상의 해외지사가 있다. 중국과 아시아의 비즈니스 교두보로써 무역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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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3-09 11: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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