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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국제주얼리컨퍼런스(Seoul International Jewelry Conference)가 지난 10월 20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개최됐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서울주얼리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날 컨퍼런스에는 120여명의 업계와 학계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리에 치러졌다.
 
김종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이아몬드를 테마로 각 나라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외국 시장의 현황 및 사례를 공유하고 한국의 주얼리시장과 서울주얼리지원센터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로 준비하였다”고 소개하고 “이번 컨퍼런스가 국내 다이아몬드 시장에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대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시장의 도전과 미래’를 테마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는 총 4가지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제1주제는 일본 중앙보석연구소(CGL) Kitawaki Hiroshi 박사가 ‘팬시컬러 다이아몬드의 천연과 처리석’에 관해, 제2주제는 홍콩 다이아몬드협회 Lawrence Ma 회장이 ‘홍콩 다이아몬드 시장의 발전과 중국시장에서의 역할'에 관해 발표했다. 제3주제는 미국 GIA Ulriak D'Haenens-Johansson 박사가 ‘보석용 합성 다이아몬드의 발전과 감별법’을, 제4주제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이영주 팀장이 ‘한국 다이아몬드 시장의 현황과 SJC의 역할’에 관해 발표했다.
 
연구결과를 담은 별도의 포스터발표도 진행됐다. 한미보석감정원 최현민, 김영출 박사는 ‘천연 다이아몬드 내 원자 레벨 결함의 광학적 특성’에 관해, 한미보석감정원 김영출, 최현민 박사와 한국열린사이버대 박희율 교수는 ‘최근 합성다이아몬드 시장의 현황과 감별’에 관해, 미래보석감정원 구창식 박사는 ‘GLS3000을 이용한 다이아몬드 감별’에 관해, 코리아다이아몬드프로모션서비스에서는 이명진, 최수민, 오지현, 김영아 연구원과 온현성 소장은 ‘국내 다이아몬드 주얼리산업의 시장성’에 관해 포스터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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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주제 / 팬시컬러 다이아몬드의 천연과 처리석
Kitawaki Hiroshi 일본 중앙보석연구소(CGL) 박사
천연의 팬시컬러 다이아몬드는 핑크, 옐로우, 그린, 브라운, 레드, 바이올렛, 퍼플, 오렌지, 블랙, 화이트와 같은 다양한 색상이 있다. CGL에서 통계화한 자료로 살펴보면 핑크, 옐로우, 브라운, 그린 등의 순서로 그 유통 비중을 차지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핑크 다이아몬드는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 산출되지만, 약 90%정도가 호주의 아가일 광산으로부터 산출된다. 이는 연간 생산되는 다이아몬드 원석의 0.015%를 차지할 만큼 희소하다.
 
본격적으로 처리된 색상의 컬러 다이아몬드에 대한 소개하고자 한다. CGL 통계자료에 의하면 처리를 통해 인위적으로 색상을 변화시킨 다이아몬드는 약 10% 정도이며 방사선 조사처리가 51.5%, 고온고압(HPHT)처리가 48.0%, 멀티프로세스 처리가 0.5%를 차지했다. 방사선 조사처리를 통해서 얻어지는 다이아몬드의 색상은 블루, 옐로우, 그린, 오렌지, 핑크 등의 순서로 많았으며, 방사선 조사처리 후 추가적으로 진행되는 열처리에 의해 그 색상 및 채도가 다른 다양한 컬러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렇듯 방사선 조사처리 및 열처리 등 복합적인 단계를 통해 다이아몬드의 색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멀티프로세스(Multi-process) 처리라고 한다.
 
HPHT처리는 GE사가 개발한 처리방법으로 갈색의 다이아몬드를 무색화하는 기술로 개발 당시에는 감별이 불가능했으나 PL(Photoluminescence, 광발광 분광분석장비)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분석장비의 도입과 활용으로 현재는 대부분 감별기관에서 감별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HPHT처리를 통해 다이아몬드의 색상을 무색화할 수도 있지만 핑크로 변화시킬 수도 있으며 어떠한 타입의 다이아몬드를 원재료로 몇 도에서 HPHT처리를 진행하느냐에 따라서 무색과 핑크색 이외에 옐로-그린, 옐로,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CGL 통계치에 따르면 HPHT처리를 통해 얻어지는 컬러 다이아몬드의 색상 비중은 그린, 옐로우, 무색, 블루 등의 순으로 그 비율이 구성됐다. 멀티프로세스를 통해 얻어지는 컬러의 비중은 핑크, 그린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시컬러 다이아몬드에는 다양한 색상들이 존재하며 경매에서 항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다이아몬드가 천연 색상인지 처리에 의해 만들어진 색상인지에 대한 origin(오리진)의 구별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업계 내에 정확한 감별과 함께 올바른 정보공개가 반드시 필요하다.

제2주제 / 홍콩 다이아몬드 시장의 발전과 중국시장에서의 역할
Lawrence Ma 홍콩 다이아몬드협회 회장
홍콩 정부는 합법적으로 투명하게 다이아몬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홍콩은 다이아몬드 연마시설이나 제조시설은 없지만 아주 중요한 소비시장이다.
 
2016년도 다이아몬드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나석 수입은 174억불, 수출은 134억불로 나타났다. 다이아몬드 원석 수입액은 14억불로 이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연마를 하고 있다. 파인주얼리 수입액은 126억불, 수출액은 62억불에 달한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홍콩의 파인주얼리 수입현황을 살펴보면 인도, 중국, 스위스, UAE, 미국, 이탈리아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중국으로 재수출하고 있다. 홍콩 현지에서 소매로 유통되는 주얼리나 시계는 거의 광동지역(심천)에서 제조하고 있는 가운데 92억불 규모로 나타났다.
 
홍콩이 다이아몬드 거래에 있어서 국제적인 허브가 된 이유는 관세가 없고 1980년대 들어서 중국이 보석시장에 참여하면서 부터다. 변화의 시작은 중국 정부가 홍콩에 와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줬기 때문이며 2000년 이후부터는 중국이 제조국이 아니라 소비국으로 변화한 점도 한 몫 했다. 중국시장의 큰 변화는 무엇보다 2000년에 홍콩 등 6개 회사가 합작해 상하이에 다이아몬드거래소(SDE)를 설립했다는 점이다. SDE는 30%에 달하는 관세를 없앤 중국정부의 도움 없이는 발전할 수 없었다.
 
2003년 만해도 중국의 주얼리 소매시장은 크지 않았으나 이후 10년동안 큰 변화가 일며 프랜차이즈가 대거 생겨나며 여러 종류의 보석을 다루기 시작했다. 중국 내에는 주생생, 룩북 등 7개의 브랜드들이 각각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무역발전국에 따르면 중국의 주얼리시장은 앞으로도 5~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년 1000만명 이상이 결혼하고 있으며 대도시에 사는 여성들의 20%만이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 주요국가의 경우 대도시에 사는 70%의 여성들이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성장 잠재력이 크다. 이러한 통계수치는 홍콩 다이아몬드 시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합성다이아몬드와 젊은 층의 소비패턴 변화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합성다이아몬드는 내년이 올해 보다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천연다이아몬드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여성들이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사는 이유는 아름다워 보이고 싶고 가치를 인정받고 싶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보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이며 브랜딩이다. 한국 도착 후 귀금속시장을 둘러보니 좋은 디자인들이 참 많았다. 한국 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디자인과 브랜드라면 중국을 포함한 외국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외국에서 보는 한국은 굉장히 유명하다. 전자제품, K-POP, 드라마 등 한류를 적극 활용하고 풍성한 한국의 전통문화 가치를 포함시킨 주얼리를 개발한다면 돋보이는 마켓이 될 것이다. 다만 중국은 정부가 세금을 많이 낮췄다. 낮아진 세금만큼 기업들은 마케팅과 R&D에 자금을 투자할 수 있었다.
 
OEM, ODM, OBM이라는 경제용어가 있다. 한국은 경비를 줄이기 위해 유통전문 회사가 자신의 브랜드의 상품을 다른 생산회사에서 대신 만들어주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과 생산회사가 자체 개발한 제품을 유통전문 회사에게 납품하는 방식인 ODM(Origer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은 잘 되 있다. 이제 부터는 브랜드 기획부터 개발,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도 티파니처럼 100년을 넘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제3주제 / 보석용 합성 다이아몬드의 발전과 감별법
Ulriak D'Haenens-Johansson 미국 GIA 박사
다이아몬드가 공장과 연구소에서 만들어지면서 시장에도 변화가 왔다. 합성 여부가 공개돼서 판매된다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업계에 투명하게 유통되도록 하는 것이 감정소의 의무다.
 
합성다이아몬드는 1980년도에 컬러가 있는 유색의 고온고압(HPHT) 다이아몬드가 처음 시장에 선보인 후 1990년대 들어와서 CVD합성다이아몬드가 시장에 들어왔다. 그때만 해도 CVD다이아몬드의 컬러가 좋지 않았으나 기술이 발전하며 2010년대 초반부터 품질이 좋은 컬러리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HTHP는 15캐럿, CVD는 5캐럿의 연마된 다이아몬드 생산이 가능해졌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작은 멜리사이즈가 천연과 섞여 판매되는 것이다. GIA 인도감정소에 의뢰된 323개 멜리를 확인하니 104개가 refer로 나왔다. 이들을 정밀 검사한 결과 101개가 CVD로 판별됐다. 즉 1/3이 합성으로 감별된 것이다.
 
중국의 많은 회사들은 HTHP 멜리다이아몬드를 만들고 있으며 무색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욕, 칼스베드, 방콕, 홍콩, 도쿄, 뭄바이 등에 있는 GIA 감정소 모든 곳에서 HPHP 합성이 천연과 섞여있는 것을 봐왔으며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멜리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주얼리나 시계 역시 천연과 합성이 섞여서 판매되고 있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합성다이아몬드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합성다이아몬드를 어떻게 감별해 내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합성다이아몬드는 기술이 좋아지며 인쿠르젼이나 형광반응도 안보이고 있다. CVD는 더 어렵다. 현미경으로 봐서는 구분이 힘들다. 보통 형광기로 보이는 패턴으로 알 수도 있지만 믿을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스펙트럼을 가지고 여러 가지 기계로 조합해 정확하게 감별해 내야한다. GIA에서는 모든 다이아몬드의 합성여부를 공개하고 있으며 1984년부터 22회에 걸쳐 리포트를 발표했다.
 
업계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이 시계에 세팅한 멜리다이아몬드다. 수천만 캐럿의 천연 멜리다이아몬드가 사용되고 있는데 합성이 섞여있을 수 있어 상당히 위험도가 높다. 한 개만 합성으로 판별돼도 기업명예에 손상이 크게 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으로 업계에서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감별이 정확한 기계, 크기나 컬러그레이딩이 가능한 기계를 원하고 있다.
 
GIA에서는 전자동으로 빠르게 FTIR 스펙트럼 방법으로 합성다이아몬드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이 기계는 GIA감정소 내에서만 사용하고 있으며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 다이아몬드가 아닌 물질, CVD, HPHT 합성여부를 구별해 낼 수 있으며 또한 칼라와 크기도 소팅할 수도 있다. 소팅된 멜리다이아몬드들은 비닐팩에 포장되어 고객에게 전달되고 있다. 주얼리나 시계에 세팅된 다이아몬드도 GIA가 최근 개발한 기계로 가능하다.

제4주제 / 한국 다이아몬드 시장의 현황과 SJC의 역할
이영주 서울주얼리지원센터 팀장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주얼리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산업지원, 감정지원, 프로모션, 홍보마케팅, DB구축을 주요사업으로 두고 있다. 감정연구소에서는 첨단분석장비 운영 및 업계분석 지원, 보석 및 귀금속 원자재 품질향상 지원, 표준화 시스템 구축, 세미나 개최 및 정보발신 등의 주요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 주얼리 소매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총 1,971억 달러로 한국 주얼리 시장은 지난해 비예물 5조 2,821억, 예물 1조 3,755억 총 6조 6,576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국내 주얼리 사업체 수는 전국에 15,155개로 도매 81.7%, 제조 61.9%, 소매 25.5%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종사자 수는 34,353명으로 이중 45.9%에 달하는 15,753명이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다이아몬드 시장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등락을 거듭하다 2013년부터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되는 다이아몬드는 대부분 인도에서 수입한 것으로 크기는 0.3캐럿에서 1캐럿 미만의 다이아몬드가 전체 유통량의 61.2%를 차지하고 있다. 컬러의 경우 1캐럿 이상은 D~F가, 캐럿미만은 G컬러가, 투명등급은 SI가 주로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트는 1캐럿 이상은 Excellent가, 1캐럿 미만은 Very Good과 Good 등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주얼리시장에 대한 SWOT분석을 살펴보면 강점(S)은 견고한 다이아몬드 웨딩 주얼리시장으로 다양한 등급의 다이아몬드 구매가 가능하며 다이아몬드에 대한 소비자의 강한 구매욕구가 있다는 점이다. 반면에 약점(W)은 국내 브랜드와 디자인 파워가 부족하고 수입제품에 대한 높은 의존성을 들 수 있다. 기회(O)로는 최근 개별소비세가 개선되었고 온라인 마켓이 확대되고 있으며 패션 주얼리시장의 증가 등이 있다. 위협(T) 요인으로는 세금문제로 인해 아직 음성시장이 존재하고 있고 마케팅과 브랜드 중심의 구매패턴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합성다이아몬드는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가운데 러시아, 중국, 인도, 미국, 캐나다 등 11개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판매량은 증가세에 있다. 국내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에서 2016년 9월 멜레 크기의 합성다이아몬드가 유통되고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한 바 있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총 8종의 다이아몬드 감별장비를 구축, 국내 시장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년 8월 기준 총 129,928개(1,980ct)의 다이아몬드를 의뢰받아 감별한 결과 1%미만이 합성다이아몬드로 확인됐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 감정연구소는 앞으로도 주얼리업계의 선 순환적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민간의 이익과 가치, 공공의 이익과 가치가 서로 상생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주얼리산업 보호, 산업 경쟁력 강화, 소비자 신뢰 구축에 일익을 담당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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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11-20 11: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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