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된 장비로 천연 시장 보호 앞장 설 것”
독일 Bruker사에서 제작한 FT-IR spectrometer Tensor II와 HTS -XT.
(주)다비스다이아몬드( 대표이사 홍연호)가 천연다이아몬드만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독일 Bruker사에서 FT-IR spectrometer Tensor II와 HTS -XT 부속장비를 9월말 도입, 운영 중에 있다. 앞서 다비스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1월 인도 GII Arotek사의 ‘Quick Check’, 일본 CGL의 ‘Diamond Kensa’ 2대의 합성 다이아몬드 감별장비를 도입한 바 있다.
감별을 위해 트레이에 놓인 다양한 종류의 쓰부다이아몬드.
다비스가 보유한 합성다이아몬드 감별장비들.
최근 합성 다이아몬드의 유통 문제점과 이로 인한 국내 업체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업계 전반에 걸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다비스는 천연다이아몬드임을 더욱 정확하게 확인하고 공급할 수 있는 특화된 장비를 갖추었다고 지난 10월 26일 발표했다.
다비스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로 도입한 FT-IR spectrometer Tensor II와 HTS-XT 부속장비는 적외선 분광분석을 통해서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천연다이아몬드에 혼합되어 유통될 가능성이 있는 대부분의 HPHT(고온고압) 합성다이아몬드와 CVD(화확기상증착법) 합성다이아몬드를 감별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추가검사가 필요한 다이아몬드의 경우 이 장비를 통해서 천연여부 감별이 가능하다.
지난해 9월 서울주얼리지원센터를 통해 국내에도 합성다이아몬드가 유통되고 있음을 업계에 알려지게 되면서 큰 혼란이 있었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품질과 크기의 합성다이아몬드가 더 많이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합성다이아몬드를 천연다이아몬드로 둔갑시켜 국내 주얼리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20일 열린 서울국제주얼리국제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SJC에 의뢰한 다이아몬드 중에 합성다이아몬드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그 양은 1%가 되지 않는 수량이지만 소비자는 합성다이아몬드는 가짜 다이아몬드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일선에서 소비자를 응대하는 소매상 입장에서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일본중앙보석연구소의 기타와키 히로시 박사에 의하면 중국에서는 매년 500만 캐럿 이상의 합성다이아몬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천연다이아몬드의 10% 정도에 육박하고 앞으로 그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9월 홍콩 주얼리 페어에도 20여개의 합성다이아몬드 공급사가 다양한 품질과 크기의 합성다이아몬드를 선보였다.
홍연호 대표는 “손쉽게 합성다이아몬드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국내에도 합성다이아몬드가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고 유통의 문제가 생기면 많은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다비스는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해외에서 다이아몬드 구매 시에 공급처들이 천연만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또한 SJC와 MOU 체결과 더불어 자사가 보유한 감별장비를 가지고 천연다이아몬드를 공급하고 있다.” 며 “다이아몬드 감별에 최적화된 이번 장비를 통해 더욱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으로 천연다이아몬드만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내 시장에 합성다이아몬드의 무분별한 유통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