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처리된 블루사파이어’에 대해서 구두 발표
일본보석학회(회장 히사오 간다 박사)가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지난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 와세다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관련 전문가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한미보석감정원(원장 김영출 박사)의 김선기 이사와 최현민 팀장이 참석, ‘새롭게 처리된 블루 사파이어’에 대해 발표했다.
첫날 개최된 특별 강연에는 진주과학연구소의 고마츠 히로시 소장이 ‘진주의 품질요소인 TERI의 물리 화학적 조사와 측정 방법’에 대해, ‘진주의 세계사’의 저자인 야마다 아츠미 작가가 ‘가장 가치 있는 보석, 진주의 역사’에 대해 각각 발표에 나섰다.
히로시 소장은 학회 참가자들에게 진주의 품질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품질 구성요소 중 가장 넓은 범위를 차지하는 TERI(광택), 측정 간이기구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간단한 실습을 병행했다. 아츠미 작가는 고대부터 근세까지 세계 진주의 역사에 대해 시대별로 정리해 소개하고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성서에 등장한 진주 등에 대해 조명했다.
다음날 열린 일반 강연에는 한미감정원을 비롯해 20편의 구두 발표가 진행됐다.
한미감정원의 최현민 팀장은 “루비, 사파이어의 가열은 오래된 전통이며 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꾸준히 새로운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특히 1960년대 스리랑카에서 게우다 사파이어(Geuda Sapphire : 1960년대 중반에 스리랑카에서 발견된 사파이어. 반투명한 밀키 화이트가 대표적인 색상이고 이외에도 블루시 화이트, 옐로우, 브라운 등 다양하게 존재.)가 발견되면서 가열 처리 방법이 급격히 발전하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전하며, 최근 개발된 블루 사파이어의 진일보된 방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파악한 전과 후의 차이점에 대해 소개했다.
‘천연으로 오인할 수 있는 두 개의 합성 다이아몬드 특징’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중앙보석감정소(CGL)의 히로시 키타와키 박사는 “1.02ct의 CVD 합성 다이아몬드에서 발견된 갈색 색대와 0.06ct의 HPHT 합성 다이아몬드에서 발견된 수소와 관련된 적외선 흡수 특징은 천연으로 오인할 수 있는 특이한 특징이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동경보석과학아카데미의 토모코 후지와라씨가 ‘공개되지 않은 두 개의 CVD 합성 다이아몬드’에 대해서, 젬리서치제팬의 치히로 후쿠다씨가 ‘LIBS를 이용한 왁스가공 흔적 검출’에 대해 발표하는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한미감정원 김선기 이사, ‘진주의 세계사’의 저자인 야마다 아츠미씨, 일본보석학회 회장인 히사오 간다 박사, 한미감정원 최현민 팀장.
■ 한미감정원, CGL 초청방문
한편, 한미감정원 관계자들은 12일 CGL의 초청으로 감정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양 감정원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HPHT, CVD 합성 다이아몬드에 대해 상호 브리핑 발표와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크게 세 가지 주제로 첫째 시장에 유통 중인 합성 다이아몬드의 종류, 둘째 중국의 HPHT 보석용 합성 다이아몬드의 현황, 셋째 합성 다이아몬드의 감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선기 이사는 “합성 다이아몬드 발견 사례를 드는 과정에서 국내와 일본의 감정시장에서 멜리사이즈 HPHT 합성 무색 다이아몬드가 거의 매일 발견되고 있음을 확인됐다.”고 전했다.
양 측은 중국의 HPHT 합성 다이아몬드와 컬러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량은 나날이 증가할 것이며, 인광이 없는 무색 합성 다이아몬드, 타입Ⅰa의 무색 합성 다이아몬드도 조만간 중국이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미감정원은 산업현황 조사차 일본 케이블 홈쇼핑 방송인 GSTV도 방문했다. 일본 GSTV는 전 방송이 보석으로만 꾸며진 보석 전문채널로 제품 기획부터 수입, 디자인, 가공, 감별, 포장까지 이 곳에서 이뤄진다. 한미감정원은 GSTV 보석학 연구소 소장인 아흐마디 박사(전 GIA 도쿄, GAAJ 역임)로부터 업무가 진행되는 프로세스를 소개받고 분석기기를 이용한 보석 감별 과정을 살펴봤다.
자료제공 / 한미보석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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