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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를 중심으로 한 패션, 아트 주얼리 등 볼거리 풍성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에서는 지난 2년동안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태리, 독일,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주얼리와 관련해 유학하고 있는 학생을 중심으로 각국의 트렌드, 전시회, 브랜드 등을 알리는 글로벌 특파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자 이번호에서는 아일랜드 공예&디자인 페어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겨울 시즌 더블린에서는 매년 500명 이상의 디자이너, 예술가 및 공예가가 참여하는 아일랜드 최대의 공예 & 디자인 박람회가 개최된다. 지난 해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5일간 개최된 이 박람회는 디자인 관계자들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의 박람회들과는 달리 박람회 첫날 모든 제품 1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함으로써 관광객 및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려는 현지인들 등 많은 사람으로 인산인해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아일랜드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지역의 특색을 띄는 회사들의 인테리어 소품, 의상 및 주얼리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푸드까지 다양한 수공예 제품들이 전시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했는데 특히 주얼리 파트에서는 수공예를 중점으로 한만큼 많은 디자이너가 참여했고, 모던한 패션 주얼리와 아트 주얼리 등 다양한 소재와 독특한 디자인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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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더블린 최대 박람회장 RDS 에서 개최된 National Crafts & Design Fair
 
멜라니 핸드 (Melanie Hand) 
멜라니 핸드는 수공예 주얼리를 제작하는 디자이너 멜라니를 중심으로 20년 넘게 가족들이 운영하는 회사이다. 주로 스와로브스키, 유리 소재의 비즈 구슬, 레이스 등 전 세계에서 다양한 재료를 수집해 제작하며, 오래된 디자인에 새로운 트렌드를 결합해 전통적이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근 고객 맞춤 웨딩 주얼리 디자인 작업을 시작하면서 세상에 하나뿐인 독특한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다양한 색감의 작품들과 벌집 구조의 디스플레이가 단연 눈에 띄어 많은 사람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었다. 대부분 2만원에서 10만원까지의 가격대의 제품들로 그 중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비즈 귀걸이가 단연 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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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멜라니 핸드의 전시 부스
 
에이든 스미스 (Aidan Smyth)
예술가이자 주얼리 디자이너인 에이든 스미스는 순수미술과 디자인을 조합해 디자인 작업을 함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관심 분야인 고고학, 과학, 역사 등을 주제로 스케치 작업을 하며 구리, 황동, 은, 금, 플라스틱 및 목재 등 다양한 재료로 작업한다. 특히 그의 작품 중 여러 종류의 나무 소재를 이용한 주얼리가 눈에 띄었다. 다크 색상과 밝은 색상의 오크나무를 양면으로 실버에 세팅해 모던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았다.
 
또한, 그는 벽면의 구멍, 옥상에 있는 이끼 등 사람들이 사소하게 지나치는 주변 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작업을 하는 독특한 면도 갖고 있다. 주로 고객 각각의 스타일과 개성을 고려하여 1대1 맞춤으로 개별제작하므로 평균 가격대 25만원 선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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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에이든 스미스의 나무를 주제로 한 주얼리 컬렉션
 
리우 주얼리 (Liwu Jewellery)
주얼리에 새겨진 한자가 눈에 띄어 리우 주얼리의 대표이자 디자이너인 에인과 대화를 나눠보니 중국에서 3년 정도 살면서 중국문화의 매력에 빠져 중국어와 서예를 배우며 문자마다 의미가 풍부한 한자에 영감을 얻어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였다.
 
특히, ‘Liwu’ 의 의미는 중국어로 선물을 의미하며 사랑, 행운, 소원 등 행복을 기원하는 문자들로 컬렉션을 이뤘다. 그녀의 또 다른 컬렉션은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켈틱 문화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Native’ 컬렉션이다.
 
트리니티 등 켈틱을 상징하는 문양들을 이용하였으며 모던한 디자인에 금, 은 소재를 사용해 작업했다. 유럽사람들에게 동양 문자가 독특해서 인지 리우 주얼리 부스에는 많은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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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4. 리우 주얼리 전시 부스
   
이본 라이언 (Yvonne Ryan)
이본 라이언은 아일랜드 출신의 디자이너로 뉴스 및 잡지 등 각종 매체에서 그녀와 그녀의 작품들이 종종 소개될 정도로 매우 주목받고 있다. 2012년에는 더블린의 대형 백화점 ‘아노츠’에서 마이클 코어스, 아가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들과 함께 초청되어 특별전시를 가졌다.
 
그녀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기하학적이면서도 섬세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스타일리쉬하게 연출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녀의 여러 컬렉션 중 다이아몬드 형태를 다양한 패턴으로 디자인한 제품, 뿔 형태를 이용한 유니콘 컬렉션은 아트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독특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으로 데일리 착용으로 좋아 가장 인기 제품이라고 한다. 그녀는 주로 실버, 골드, 다이아몬드를 사용하여 작업하며 아일랜드에 6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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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5. 이본 라이언의 주얼리 전시부스
   
인가 리드 (Inga Reed)
아일랜드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공예가인 인가는 여러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주변의 자연환경에서 찾을 수 있는 나무, 나뭇잎, 꽃 등 식물들이 변화해가는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작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그녀의 작업실에는 아일랜드의 해변과 정원에서 직접 수집한 독특한 형태의 돌, 조개 및 다양한 천연재료가 가득하다고 한다.
 
자연의 요소에 그녀만의 스타일을 접목해 새로운 감각의 디자인으로 탄생시켰다. 그녀가 수집한 돌을 가공하여 제작한 장신구들은 단순한 돌이 아닌 하나의 보석으로 착각할 정도로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웠다. 실제로 인가리드의 부스에서는 많은 사람이 그녀의 작품을 둘러보며 감탄을 할 정도로 멋진 작품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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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6. 인가 리드의 전시 부스
 
필립 베나스 (Filip Vanas)
강렬한 색상의 작품들이 유난히 눈에 띄는 디자이너 필립의 작품들은 선명한 색상, 심플한 형태의 구조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에서 미루어 볼 수 있듯이 그는 원래 건축가였다. 그는 주로 알루미늄의 표면을 코팅하는 애노다이징기법과 접착제를 이용하는 에폭시 수지 기법으로 선명한 색상을 표현하며 핑크 & 아이스블루, 오렌지 & 블루 등 색상조합에 관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또한, 주얼리제품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알루미늄, 스테인레스 케이블 등 다양한 금속을 은, 다이아몬드와 함께 과감하게 매치해 작업한다.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반면 그는 건축가 출신답게 심플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컬러 및 소재 믹스에 좀 더 중점을 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유난히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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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7. 디자이너 필립의 전시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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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8. 박람회장 내부
 
매년 개최되는 이 박람회는 공예 업계에 전반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10%의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공예 업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쿠킹클래스, 시식회, 주얼리 제작 체험 등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끄는 체험 부스는 긴 줄을 설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온라인 등록을 하면 다음 해 무료입장권을 배포하는 서비스로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디자이너들을 한데 모아 서로의 역량을 확인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관람객들에겐 디자인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WJRC 아일랜드 특파원 강나영(teddy86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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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2-21 13: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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