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지난해 연구 용역 실시
강점,약점,기회,위기 분석...일자리 창출 전략 제시
[종로구 주얼리 기반 관광산업 SWOT 분석]
<*출처 / 주얼리 기반 관광산업 수요 및 발전방안 연구 결과보고서>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가 지역의 특화 산업인 주얼리와 관광산업의 연계 방안을 검토하여 관련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방안 모색을 목적으로 지난해 실시한 ‘주얼리 기반 관광산업 수요 및 발전방안 연구’ 용역 보고서를 공개했다.
주얼리 기반 관광산업의 성과, 애로사항과 추진방향을 파악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된 이 결과보고서에는 종로구 주얼리 관련 외국인 소비자의 특성, 방향 및 범위, 자원 및 애로사항, 관광과 쇼핑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코스 개발의 필요성, 필요 인력, 추진을 위한 지역산업 협력 유도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주얼리 기반 관광산업을 추진할 경우 위한 필요한 전문 인력으로는 수행 업무에 따라 기획·개발자, 통역·의사소통 보조자, 홍보 및 마케터, 코디내이터·안내자, 큐레이터·보조자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보고서는 주얼리 기반 산업의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 요인을 분석한 SWOT 결과를 내놓았다.
SWOT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강점으로는 종로구는 다양한 분야의 주얼리 관련 업종이 집적되어 있어 주얼리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종로구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과 이러한 특성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것으로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해석했다. 또한 디자인의 우수함,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주얼리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에 따른 수요가 증가 추세임을 꼽았다.
약점에는 종로구 일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개별 관광객의 비율도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한 주얼리 기반 관광 코스를 기획하고 홍보마케팅 할 수 있는 인력과 의사소통 인력이 전무하거나 부족한 상태를 지적했다. 아울러 주얼리 매장 및 관련 협회 간 공동의 이익 창출 방안 마련 과정이 용이하지 못한 점, 화장품이나 소품과는 달리 단가가 높아 관광객이 쉽게 지갑을 여는 것이 비교적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기회로는 해외 여행에서의 쇼핑에 대한 지출이 가장 많은 중국인 관광객 방문 증가와 주변 게스트하우스로 인한 개별 여행자 증가로 다양한 코스의 소비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종로구 곳곳에 위치한 주얼리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종로구는 역사문화자원과 주얼리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기로는 중국인 관광객의 주얼리 제품의 구매가 주로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종로구에 소재한 주얼리 업체에서 매출 신장을 체감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임을 지적했다. 아울러 종로구의 특성상 대형 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단체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여건 형성이 안 되어 있는 점과 여행사와 연계할 경우 수수료로 인한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주얼리 기반 관광산업을 위한 필요인력]
<*출처 / 주얼리 기반 관광산업 수요 및 발전방안 연구 결과보고서>
보고서는 분석한 SWOT 결과를 토대로 종로구 주얼리 기반 산업의 발전 방향 및 전략을 모색하는 대안도 제시했다.
강점과 위기를 통해 도출한 ‘ST전략’으로는 ▲개별 여행객을 타겟으로 하는 홍보자료 구비 ▲관광객의 선호를 파악하고 관련 제품을 안내하여 구매를 도울 수 있는 큐레이터 인력양성 ▲관광객이 선호할 수 있는 이벤트나 행사 개최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시나 종로구에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주체 수립을 제시했다.
강점과 기회로 도출된 ‘SO전략’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SNS 홍보활동 ▲게스트 하우스와 관광안내소 등 개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에 관광 및 쇼핑 안내자료 배포 ▲지역 내 문화체험과 주얼리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관광객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및 쇼핑코스 개발 및 운영을 제안했다.
약점과 기회로 본 ‘WO전략’으로는 ▲한류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 ▲의사소통 지원 및 홍보마케팅 인력 양성과 공동활용이 가능한 협동조합 등 결성 ▲다양한 업체의 이해를 수렴하고 조정할 수 있는 추진 주체 수립 ▲체험 및 제품 구매 시 이벤트를 제공하여 제품 가격에 대한 부담 경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약점과 위기로 도출된 ‘WT전략’으로는 ▲도보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코스 개발 ▲관광객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낙후된 지역 정비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주얼리 제작과정 체험과 제품 구매의 연계 강화 ▲지역 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주얼리 기반 관광산업 추진의 효과에 대한 적극적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고했다.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은 종로구 일대에서 관광을 하고 면세점이나 대형 쇼핑몰, 화장품 구매가 편리한 중구 명동에서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특화 산업인 주얼리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크지 않은 실정”이라며 “이에 주얼리와 관광산업을 연계한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지역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백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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