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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명지 디자이너 '미네랄 컬렉션'.. 보석을 통해 우주와 생명의 기원 해석
 
주얼리 아티스트이자 한양대 공학대학원 보석학과 겸임교수 예명지가 지난 11월 14일 태국에서 열린 ‘GIT 2016 국제보석 학술대회’에서 발표자로 나서 주얼리 디자이너로서의 철학을 전했다. 이번 발표는 130억년이 넘는 우주여행을 테마로 한 ‘Dynamic Art, Dynamic Nature: Mineral From the Birth of the Universe to the Origin of Life (우주의 탄생에서 생명의 기원까지)’을 주제로 주얼리의 자연사적, 철학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미네랄은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생명의 기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비밀을 지니고 있다. 태양계의 8개 행성 중에서 광물로 이뤄진 행성은 4개이며, 그 중에서 지구는 생명을 품은 유일한 행성이다. 미네랄은 생명이 탄생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광물은 그 자체도 하나의 역동적인 생명체이자, ‘우주의 탄생에서 생명의 기원까지’를 이야기하는 매개체로 자연사적 가치를 지닌다. 보석 하나의 색과 모양에서도 자연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예명지 디자이너는 “광물(보석)을 사용한 주얼리를 착용하는 것은 생명의 터전인 지구와 생명탄생의 과정에 경의를 표하는 방법이다” 며 “주얼리 착용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광물이 지니고 있는 생명력을 느끼게 하고 주얼리의 문화적, 철학적 가치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예명지의 미네랄 컬렉션은 이러한 지구와 광물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12가지 에피소드로 구성, 특유의 다이나믹한 선과 가공하지 않은 천연보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우주의 시작인 빅뱅부터 은하, 지구와 달의 충돌, 판게아, 지구의 핵에너지, 구조화, 물, 빙하기, 생명의 탄생과 진화로 이루어져 우주의 에너지를 담은 주얼리로 각각의 스토리에 맞는 공학적, 자연사적 가치를 지닌 원석이 선택됐다. 자연의 신비를 담은 각각의 에피소드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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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The Big Bang). 우주는 에너지의 대폭발인 빅뱅으로 탄생했다. 가장 아름다운 운석 중 하나인 에스꾸엘과 과감한 선을 통해 빅뱅의 에너지를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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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The Galaxy). 빅뱅 이후 수많은 별들이 생겨나고, 이들이 모여 은하를 형성한다. 우주에서 생성되어 우주기원의 신비를 담고 있는 슈퍼 다이아몬드와 금속의 역동적인 라인을 통해 은하와 별들의 여정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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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달의 충돌(The Great Impact). 태양계가 생겨난 후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 대충돌이 발생한다. 달과의 대충돌로 인해 지구는 생명탄생의 기초가 되는 우주물질을 받게 된다. 이후 처음 생성된 광물인 가넷을 모암과 함께 천연 그대로 사용하고, 망사기법을 활용하여 공감성을 표현, 대충돌 당시의 모습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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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게아(Pangea). 태초의 대륙은 하나의 덩어리인 판게아였다. 지각형성과 같은 시기에 생성된 가넷의 다양한 색과 질감,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금속을 통해 대지의 광활함을 표현했다. 우바로바이트 가넷으로 대지의 광활함을 스페사르타이트 가넷으로는 태양의 에너지를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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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너지(Growth). 대지의 형성 이후, 지구 내부의 강한 에너지로 판이 솟아오르고 내려가면서 다양한 모습을 형성하였다. 투어멀린 표면의 수직선의 패턴을 반복하여 성장 에너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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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에너지(Expansion). 지구의 모든 에너지는 지구의 가장 깊숙한 부분인 핵에서 나온다. 알만다이트 가넷의 성장선을 강조하여 중심에서부터 나오는 에너지를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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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Geometry). 원소들이 구조를 갖고 결합하여 더욱 복잡한 물질이 생겨난다. 원소들의 구조화된 결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광물이다. 내부의 육각형 구조를 그대로 보여주는 루비원석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구조화의 시작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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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칭(Symmetry). 원소의 결합구조는 더욱 심화되며 대칭을 이뤄 성장한다. 자연의 완벽한 대칭을 보여주는 등축정계에 속하는 스피넬과 플루오라이트, 그리고 금속으로 극대화시킨 대칭 형태를 통해 구조의 발전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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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Water). 최초로 내린 비는 바다를 이루었고 이는 생명의 기초가 되었다. 결정구조 내에 물을 포함하고 있는 아쿠아마린과 흐르는 물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곡선은 조화를 이루며 물의 에너지를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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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The Ice Age). 지구는 새로운 생명의 시대를 위해 빙하기라는 휴식을 갖는다. 얼음을 닮은 긴 주상형태의 수정을 사용하여 빙하를 표현했으며, 망사기법이 사용된 금속부분은 지금까지 지구가 지나온 4번의 빙하기를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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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탄생(Birth of Life). 산소와 물이 충분해진 지구에 생명이 탄생한다. 지구가 산소를 적정량 포함하기 시작하며, 생성된 광물 중 하나인 말라카이트와 아주라이트, 그리고 피어 오르는 듯한 금실로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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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진화(Evolution of Life). 생명은 진화를 거치며, 바다의 생태계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바다 속 유기보석인 진주와 산호를 통해 살아있는 기쁨을 전달했다.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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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1-16 1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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