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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국 810개 업체참가, 방문객 2만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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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홍콩시계전시회(Hong Kong Watch&Clock Fair)가 지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손목시계, 벽시계, 시계밴드, 무브먼트, 시계박스 등 시계 관련 아이템이 총망라된 올해 전시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란, 리투아니아, 모나코, 태국, 터키 기업이 새롭게 참여해 전 세계 27개국에서 810개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수는 20,085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관으로는 ▲고급 브랜드 시계와 디자이너 제품을 소개하는 ‘Salon de TE’, 세계 유명브랜드의 리미티드 에디션 및 희귀 명품시계를 선보이는 하이라이트관인 ‘World Brand Piazz’ ▲고전적이고 우아한 브랜드 시계제품을 만날 수 있는 ‘Renaissance Moment’ ▲대중적이고 세련된 패션 시계 테마관인 ‘Chic &Trendy’ ▲프리미엄급 시계를 만날 수 있는 ‘Pagent of Eternity'이 운영됐다. 더불어 ▲급변하는 스마트워치의 발전사를 엿볼 수 있는 ’OEM SMART Watches’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등 국가별로 구성된 ‘Group Pavilion' 등 총 22개의 품목관을 운영, 바이어들이 관심품목에 따라 원하는 제품을 소싱할 수 있는 최적의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했다.
 
특히 전시장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Salon de TE’는 몽환적 우주공간을 모티브로 한 무대를 조성하고 전시 장 내 별도의 스테이지를 마련해 시계 퍼레이드와 이벤트, 소규모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국에서는 10개사(줄리어스, WB, 밀튼스텔리, SWC, 크로체, 거노, 크리스찬모드, 스타브릿지피플, 야녹스테크, 유경)가 부스 참가해 자사의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우림FMG, 이베이코리아가 VIP기업으로 초청되어 국내 유통을 희망하는 해외 참가기업들과 바이어 매칭 미팅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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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채로운 부대행사 마련
5일간의 전시기간에는 홍콩인터네셔널 워치포럼. 아시안워치컨퍼런스, 시계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 워치퍼레이드, 리셉션파티, 미디어미팅 등 크고 작은 부대행사가 열어 전시효과를 한층 더 극대화 시켰다. 퍼블릭 데이(Public Day)인 전시 마지막 날에는 30여개의 크고 작은 이벤트와 유명연예인이 참여해 일반 관람객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이 중 최신동향과 디자인 트렌드, 제품의 브랜드화 전략 등 이슈화 되는 현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아시안와치컨퍼런스(The Asian Watch Conference)’에서는 스마트워치를 주제로 두고 세미나가 열렸다. ‘스마트워치를 더욱 스마트하게 만드는 기능성 악세사리’, ‘홍콩에서의 스마트워치 미래 활용가치 및 가능성’, ‘스마트워치 시장진출 노하우’ 순으로 주제 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첫 강연에 나선 Chuang's Innovation Industris社의 David Yeung 대표는 스마트워치가 높은 잠재력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나 휴대폰에 비해 적은 배터리로 사용량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을 지적하고 보완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계줄(스트랩)을 활용한 대용량 배터리 개발과정을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고, 시계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 기획,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한 ‘홍콩시계디자인경연대회(Hong Kong Watch & Clock Design Competition)’ 수상작이 1층에 복도에 쇼케이스 형태로 전시되어 창의적이고 참신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일반부문 영예의 대상에는 발레리나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명 ‘Fouette’가, 학생부문 대상에는 사진을 통해 느끼는 감정과 사랑을 모티브 삼은 작품명 ‘IMAGE’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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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산업은 지금 ‘빨간불’
한편,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홍콩시계박람회가 해를 거듭하며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시장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약 10%가량 줄어든 32,410㎡로 나타났다. 주최 측인 홍콩무역발전국 관계자는 참가업체 수는 예년과 유사하지만 기업들이 부스 규모를 축소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패션의류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일환으로 동기간에 열린 ‘제1회 CENTRESTAGE'가 전시장 3층 일부를 차지했지만 시너지는 미비했다. 다수의 참가기업들은 시간을 보는 시계에서 패션이 가미된 웨어러블 시계로의 전환, 가격인하 정책 등 자구노력을 찾고 있지만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더해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며 시계산업의 침체가 멈출 줄 모른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더해 저가제품을 위주로 한 광저우에서 열리는 캔톤페어 등 중국 대륙에서 열리고 있는 시계전시회가 규모면에서 홍콩시계전시회를 앞지르며 바이어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홍콩 현지업체 대표의 설명이다.
 
스마트워치의 활성화도 달갑지만은 않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워치는 또 하나의 전자기기 일뿐,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시계산업과는 무관한 산업이라는 시각이다. 35년간 홍콩시계박람회에 바이어로 참석해 한국에 무브먼트를 수입 유통하고 있다는 익명의 업계인은 연간 매출액이 10년전의 10%도 못 미친다고 토로했다.
 
손목시계가 주를 이룬 한국관을 주관한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KOWIC) 관계자는 산업현황과 전시참가 성과를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내년도 전시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국내외 진출을 꾀하는 주요 참가업체 미니인터뷰]
 
1.스타브리지피플&서비스(Starbridge People&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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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이다. 지난 2007년 삼족오 시리즈로 회사를 설립, 대한민국 브랜드 ‘트리젠코’를 통해 수출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전시회에 참가했다. 올해 스위스 바젤쇼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 기존 디자인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패션시계 페러다임을 만들고자 한다. 무브먼트를 제외한 모든 부품은 국산화 했으며 초침은 발명특허가 등록된 상태다. 정장에서 캐주얼에 이르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국내는 신세계, 현대, 롯데, AK 등 6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며 가맹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제품별 소비자가 30~50만원.
 
 
2. 쏠라타임(Solar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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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라타임은 독일의 인하우스 시계브랜드인 ‘두파(DUFA)’를 5년 전 인수한 홍콩회사다. 두파는 세계 2차대전 이전에 설립된 1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본과, 스위스, 독일에서 제작된 부품을 완제품으로 유통시키고 있다. 현재 독일을 비롯해 일본, 미국, 영국에 25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높다. 미니멀하고 심플한 패션시계를 주력으로 삼아 시장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라이센스 적격업체가 있다면 한국에도 진출하고 싶다. 제품별 소비자가 425~1,100달러.
 
 
3. 메모리진 와치(Memorigin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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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설립했다. 디자인과 제조는 중국에서 조립은 홍콩에서 맡고 있다. 시계 내부가 보이는 ‘토비안(TOURVILLON)’ 기술을 홍콩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접목한 것이 우리회사의 자랑이다. 복잡한 이 기술이 홍콩에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참가했다. 현재 18개국 200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홍콩의 경우 유명 주얼리기업인 주대복과 프린스주얼리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한국은 엠넷 뮤직어워드 등 다수의 연예프로그램에 협찬하는 등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 조만간 한국에서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제품별 소비자가 3,000~6,000달러
 
 
4. 이비브랜드(EB 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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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설립한 스위스 무브먼트 생산전문 기업이다. ‘ETERNA MOVEMENT’라는 브랜드를 2년전 런칭했다. 스위스와 독일 영국, 미국 등이 주요 수출국이며 그 가운데 미국에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다. 우리의 무브먼트는 850개의 부품이 들어가 아주 정교한 작업을 요한다. 기술개발에만 2년이 걸렸다. 소비자가격 3,000~5,000달러짜리 시계에 우리의 무브먼트가 많이 사용된다. 지난해 한국에서도 상담문의가 있었으나 성과는 없었다. 가격은 수량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제품별 도매가 200~500달러.
 
 
5. 리듬(RHYT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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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설립, 65년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토종기업이다. 핵심부품인 무브먼트는 일본에서 제작하고 있으며 조립은 중국에서 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벽시계가 유명하다. 물론 캐주얼과 정장에 어울리는 손목시계도 있다. 약 600여종의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을 비롯해 중국과 태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1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진출도 관심이 많다. 하루빨리 파트너를 만나 한국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싶다.
 
 
6. 보스톡(BOS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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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공화국의 13년된 브랜드다. 인체에 무해한 Tritium(트리듐) 가스를 튜브에 주입해 시계판과 바늘이 야간에는 형광 효과를 내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경쟁력이다. 이 기술은 세계적으로 10개 업체만이 보유하고 있다. 강한 남자의 이미지를 연출한 디자인으로 미국, 독일, 폴란드, 헝가리, 일본 등 30개국에 1,000여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무브먼트는 러시아, 일본, 스위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홍콩전시 참가는 처음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아시아, 특히 한국 거래처 확보를 위해 참가했다. 제품별 소비자가 200~1000달러
 
백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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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9-27 17: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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