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 양점용 회장과 조성안 상임이사는 지난 6월 23일 인천광역시 서구에 있는 한국주얼리고등학교를 방문해 오세응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환담하고 학생들의 실습과 취업을 위한 현장학습과 인턴십 교육에 관해 논의했다.
양점용 회장은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에 관해 소개하고 “한국의 젊은 귀금속 기능인들이 일본에 진출해 함께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인턴십 현장학습방안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세응 학교장은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지도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좋은 제안”이라고 전제하고 "긍정적인 방향에서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조성안 상임이사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귀금속 업체는 대부분 나이가 많은 기능인들로 구성돼 있어 이에 대한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장기적으로 일본에서 한국인 세공업체의 맥을 이어나갈 한국의 젊은 기능인들이 많이 진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팅에는 본지 남강우 발행인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주얼리고등학교는 지난 1999년 금은세공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된 대한민국 유일의 교육기관이다. 지난 2007년 교육인적자원부의 ‘전국우수특성화고등학교’,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대한민국 좋은학교’, 2011년 인천광역시 교육청 ‘사학기관, 학교평가 우수교’, 2013년 ‘학교평가 우수교’로 선정되었다. 특히 직업교육, 진로교육, 인성교육 등 특색 있는 교육을 통해 주얼리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학교다.
학년별로 '금은세공과'만 4학급(학급당 30명),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모두 12개 학급 총 360명의 학생들이 특별한 교육시스템과 특성화교육을 위한 전문실습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전문교과 과정은 기초제도, 귀금속공예, 귀금속정밀주조, 칠보공예, 전공영어, 보석감별, 다이아몬드감정, 디자인일반, 마케팅광고다. 전문 실습시설로는 보석감정실, 주얼리CAD실, 취업지원실, 전문실습실, 디자인실 등이 있다.
학생들이 취득하는 자격증은 귀금속가공기능사, 보석감정사, 주얼리마스터, 보석가공사, 주얼리코디네이터 등이 있다. 이들은 주얼리 디자이너, 주얼리 CEO, 주얼리 MD, 보석감정사, 귀금속세공사, 미술교사를 목표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한국주얼리고등학교'라는 학교명은 과거 '한진고등학교'를 금년 3월 1일부터 바꾼 것이다.
글 / 남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