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비어스, 기존 AMS보다 10배 빠른‘ AMS2’전격 공개
2017년 3월 홍콩전시회에 출시된 AMS2. 멜레 자동 선별장비로 라운드 컷만 선별 가능했던 이전 장비에 비해 팬시 컷 다이아몬드도 선별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됨.
지난해부터 필터링되지 않은 멜레 사이즈 화이트 합성 다이아몬드의 무자비한(?) 습격으로 감정업계와 유통업계가 신경이 곤두선 가운데 합성 멜레 다이아몬드의 감별 문제가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다양한 감별기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주)한미보석감정원에서는 최근 개발된 자동 감별장비들의 원리와 특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시회에서 합성 다이아몬드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부스.
합성 멜레 다이아몬드가 급속도로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을 위협하는 이유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입방체식 고압장치(Cubic Hinge Press) 기술을 이용해 생산 단가는 낮추고 품질은 높여 다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최근 5년 동안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은 조금씩 상승했으나 합성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급격히 하락하여 같은 등급 천연 가격의 절반 정도이다.
처음 합성 멜레 다이아몬드가 시장에 유통되기 시작한 시기에는 쉽게 사용이 가능한 감별장비가 개발되지 못했으나 이제는 일부 국가가 아닌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많은 연구와 개발을 통해 다양한 감별장비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멜레 합성 다이아몬드는 사이즈가 작고, 스톤의 개수에 따른 양이 엄청 많으며, 스톤 개당 가격은 낮기 때문에 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맞춤형 자동 감별장비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 자동 감별장비는 모두 천연, 합성의 가능성이 있는 것, 모조, 추가검사 등으로 빠른 속도로 자동 선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중 가장 최근에 출시된 자동 감별장비로는 이번 3월 홍콩 보석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IIDGR(드비어스 다이아몬드 연구센터)사의 AMS2로 올 6월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AMS2는 기존 AMS를 업그레이드한 결과 수율이 10배 높으며,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뿐만 아니라 특히 팬시형태의 모든 다이아몬드에 적용할 수 있다.
감별장비를 이용하기 전 스톤의 컬러, 크기(중량), 연마여부, 커팅 셰이프, 속도, 세팅여부 등에 따라 적용범위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장비들의 원리와 제원을 이해하고 운용한다면 결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아래 ‘멜레(화이트 계열) 다이아몬드 자동 감별장비 특성’을 정리했다.
무색 계열의 합성 멜레 다이아몬드 감별을 위해 개발된 장비들은 크게 자외선 단파장에서의 투과와 자외선 인광 반응을 확인하는 두 가지 원리로 개발되었다. 그 중 자동 감별장비는 단파 자외선(254nm)에서의 흡수와 투과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투과가 되는 경우 ⅡType으로 다이아몬드의 타입을 간이로 구분하는 방식이다.
다이아몬드의 타입 구분은 합성 다이아몬드를 감별함에 있어 가장 기초적이며 매우 중요한 토대가 되는데 대부분의 무색 계열의 합성 멜레 다이아몬드는 ⅡType에 속함으로 장비를 통해 검사되는 다이아몬드가 자외선 단파에 투과하는 경우 합성다이아몬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선별한다.
합성 화이트 다이아몬드 중국제 원석(보석용).
연마된 합성 화이트 다이아몬드 중국제 나석(보석용).
그러나 간편한 자동 감별장비는 기초 분석과정만을 통한 단순 필터링하는 장비이므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보석학적 검사와 함께 FT-IR, PL Raman, DiamondView 등의 첨단 분석기구의 활용을 통한 심도 있는 검사가 꼭 보완되어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고가의 다양한 장비를 보유하더라도 각각의 장비의 특성을 이해하여 효율적으로 다루고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며, 나날이 진보하는 합성다이아몬드와 같은 새로운 변화에 대비하여 많은 정보와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정확한 감별을 해야 하는 전문 보석감정원들의 철저한 준비와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